‘무서운 10대’ 김주형, 9언더파 몰아쳐 선두…KPGA 데뷔전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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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김주형, 9언더파 몰아쳐 선두…KPGA 데뷔전서 우승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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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김주형

그야말로 혼돈의 무빙데이다. 신예 김주형(1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주형은 4일 경남 창원시의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2위 서요섭(24)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역대 두 번째 최연소(만 17세)로 우승을 따낸 김주형은 지난 1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4위에 오르며 디 오픈 출전권도 획득한 바 있는 기대주다(디 오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으로 취소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안투어가 중단되면서 한국으로 들어온 김주형은 세계 랭킹 300위 이내 카테고리로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해 올해 KPGA 코리안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김주형의 세계 랭킹은 127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김주형은 1라운드에서 전반 9번홀까지 3타를 잃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였다. 이후 상승세를 탄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도 5언더파를 쳐 공동 17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김주형은 이날 열린 3라운드 2번홀에서 6번홀까지 이글 1개, 더비 4개로 6언더파를 몰아쳤다. 특히 5번홀(파5)에선 두 번 만에 그린으로 올라가 15.4m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4) 버디로 바로 만회한 김주형은 10(파4)·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홍순상(39)과 공동 선두로 나섰고,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가 코리안투어 첫 대회인 김주형은 데뷔전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의 브룩스 켑카' 서요섭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서요섭은 지난해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약 1년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8)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15언더파 201타로 홍순상, 박승(24)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홍순상은 2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3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말았다. 10번홀까지 버디만 2개를 잡고 선두를 유지하던 홍순상은 12·13번홀과 16번홀(파5)에서 보기를 쏟아내며 공동 3위로 밀렸다.

상금왕 이수민(27)도 7언더파를 몰아쳐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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