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 KPGA 개막전 첫날 코스레코드 몰아치며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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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 KPGA 개막전 첫날 코스레코드 몰아치며 단독 선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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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이 28.5m 버디에 성공한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홍순상이 28.5m 버디에 성공한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창원=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선수회 회장' 홍순상(3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홍순상은 2일 경남 창원시의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홍순상은 2위 최호성(47)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10언더파 62타는 지난해 염은호(23)와 이날 오전 조에서 경기한 최호성이 기록한 9언더파 63타를 1타 경신한 코스 레코드다.

뿐만 아니라 홍순상은 개인 최소타인 9언더파 63타(2016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2라운드)마저 깨부셨다.

지난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경쟁을 하다가 공동 6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인 홍순상은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우승에 이어 약 7년 만에 KPGA 통산 6승에 도전한다.

특히 홍순상은 15번홀(파3)에서 무려 28.5m 버디에 성공했고, 18번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핀 1.7m 거리에 정확하게 보낸 뒤 이 이글 퍼트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홍순상은 "2008년이었나. 신한동해오픈 때 32발자국 퍼트를 넣은 적이 있다. 그때 생각이 났다"며 "어려운 17번홀에서 버디를 넣고 상승세를 탔다. 계속 드라이버가 안 맞았는데 마지막 홀에서 가장 잘 맞은 티 샷이 나왔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도 잘 맞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수회장을 맡은 홍순상은 "원래 준비,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인데 올해는 그렇게 못했다. 오늘 라운드로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리안투어는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9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그에 대한 한풀이라도 하듯 선수들은 버디 쇼를 펼쳤다.

'낚시꾼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 팬의 큰 관심을 받았던 최호성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특히 최호성은 이날 아내 황정아 씨가 처음 캐디를 했다며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창우(27), 이정훈(22)이 8언더파 64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진호(36), 장승보(24), 이성호(33), 이경준(25)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초의 아시안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8)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고, 출전 선수들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127위) 신예 김주형(18)은 버디 8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작성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38)은 2언더파 70타, 상금왕 이수민(27)은 1언더파 71타를 치는 등 100위권까지 언더파 행진을 벌였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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