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2승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이글로 멋있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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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2승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이글로 멋있는 우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6.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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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후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 몰랐어요. 두 번째 우승은 멋있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글로 우승하니 나름 멋있는 우승이라 기쁘네요"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김지영(24)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지영은 28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차 연장 끝에 박민지(22)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약 3년 만에 나온 통산 2승이다.

김지영은 "첫 우승 후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몰랐다. 첫 우승 때는 우승한 지도 모르고 얼떨떨한 상태였다. 그래서 두 번째 우승은 멋있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글로 우승해서 나름 멋있는 우승이라 기쁘다"며 웃었다.

3년 사이 기록한 준우승만 9차례.

김지영은 "당연히 아주 아쉬웠다. 준우승을 계속할 때마다 우승을 쫓았다. 공이 옆으로 치우칠 때 불안함을 느낀다. 이번 내내 스윙에선 나아졌다고 느꼈다. 또 이전엔 보기를 기록하면 화가 난 상태로 다음 홀로 향했지만, 이제는 '이런 날도 있구나 ', 또는 '이렇게 하면 보기가 나오는구나'라며 가볍게 느끼고 실수를 인정하니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정그린 멘털 코치의 영향이 컸다는 김지영은 "약 2년 반 정도 멘탈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선생님은 내가 골프를 치는 이유와 플레이할 때 즐겁게 치는 법, 그리고 안 좋은 생각이 들 때 대처 등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우승을 아쉽게 놓쳤을 때 그 누구보다 아쉬워하시고 분석해주셨다. 그 덕에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지영이 고마워하는 사람은 또 있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선배 유소연(30)과 후배 최혜진(21).

김지영은 "가장 친한 후배가 최혜진 선수다. 어제도 끝까지 화이팅하고 좋은 성적 내라고 응원해줬다. 그리고 지난주 우승한 유소연 언니 시상식에서 물 뿌려주면서 포옹할 때 언니가 좋은 기운 준다고 했는데, 그 기운이 진짜 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지영은 "시즌 전 스윙에 변화를 줘 두려웠다. 이 대회 전까지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매 대회 불안함을 느끼며 출전했다. 이젠 우승도 했으니 앞으로도 즐기다 보면 다음 우승 기회도 다가올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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