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연속 출전 김효주 “대회 있으면 참가하는 게 선수의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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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연속 출전 김효주 “대회 있으면 참가하는 게 선수의 도리”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6.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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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김효주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김효주(25)가 6개 전 경기에 출전 중이다. 지칠 법도 한데 성적이 계속 좋다. 김효주는 "대회가 있으면 참가하는 게 선수의 도리"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26일 경기도 포천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단독 선두 이소미(21)를 1타 차로 맹추격했다.

올해 2월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을 시작하기로 했던 김효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LPGA 투어가 시즌을 중단하면서 KLPGA 투어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달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부터 E1 채리티 오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S-OIL 챔피언십,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까지 빠짐없이 대회에 출전했고, 특히 E1 채리티 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5주 연속 경기하고 있지만 어째 상승세가 사그라들 줄 모른다.

김효주는 이달 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한국여자오픈 1타 차 준우승, KLPGA 챔피언십 4위 등 앞선 네 개 대회(18홀만 경기해 정식 대회로 인정되지 않은 S-OIL 챔피언십 제외)에서 톱 4만 세 차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른 김효주는 올 시즌 유일한 2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2라운드 후 공식 인터뷰에서 "대회가 있으면 참가하는 게 선수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근황과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쉬어도 할 것도 없다"며 "오히려 코스 안에 있으면 재밌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를 몰아친 김효주는 2라운드 전반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1라운드에 비해 퍼트가 좋지 않아 파로 막기 급급했고, 전반 17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트린 뒤 보기를 범했다.

이후 안정을 찾은 김효주는 후반 2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시작으로, 6번홀(파3)에서 10.4m 버디, 7번홀(파4)에서 1.9m 연속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이고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샷 감은 좋았으나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샷감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남은 이틀 다 잘 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반엔 샷이 좋아 대부분 사정거리에 공을 보내고 원하는 구질을 만들어냈지만, 찬스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에는 찬스를 많이 만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돌아봤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3주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샷감이 좋아서 퍼트만 보완하면 되겠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기량이 올라와서 버디가 많이 나온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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