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해외파의 공습…고진영 첫날 선두·유소연 이민영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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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해외파의 공습…고진영 첫날 선두·유소연 이민영 2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6.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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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

[청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그야말로 해외파의 공습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을 비롯해 유소연(30), 이민영(28)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5000만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18일 인천광역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유소연(30), 이민영(28)과 1타 차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한 고진영은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고 10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선두 그룹을 맹추격하던 고진영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달 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발목 통증 재발을 느낀 뒤 한 주 휴식을 취하고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고진영은 발목 통증의 영향이 없는 듯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LPGA 투어 통산 6승, 세계 랭킹 18위의 유소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이민영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유소연
유소연

특히 유소연은 2011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했다. 중국(2009년)·미국(2011년)·캐나다(2014년)·일본(2018년) 등 4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한국여자오픈에서 5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노린다.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약 4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 유소연은 "오랜만에 대회를 해서 경기 감각이 얼마나 살아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시작을 해서 상당히 만족스럽다. 1번홀(파4)에서 6.4m 버디에 성공해 이후 중장거리 퍼트에서 자신감이 있었다. 덕분에 전반에 버디가 많이 나왔다. 쉬는 동안 특히 스윙에 신경을 많이 쓰고 연습했는데 그린 적중률 100%여서 내용도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민영은 버디 8개, 보기 2개를 작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JLPGA 투어가 제대로 개막하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대회를 맞은 이민영은 세계랭킹 200위 내 시드가 없는 선수 중 상위 5명(46위) 조건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민영은 "프로 10년 차가 다 돼가기 때문에 최근에 떨린 기억이 거의 없는데, 이번 대회는 생애 첫 대회에 출전하는 느낌 같았다. 긴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루키 김리안(21)과 2년 차 성유진(20) 등 신예들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세영(27), 오지현(24)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2019시즌 KLPGA 투어 전관왕 최혜진(21)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한 김효주(25)는 공동 15위(2언더파 70타), 지난해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이정은(24)은 공동 30위(1언더파 71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23)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는 역대 가장 긴 전장인 6929야드로 설정됐음에도 그리 길지 않은 러프, 부드러운 그린 덕에 버디 풍년이 됐다. 출전 선수 144명 중 44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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