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오는 1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 불참한다.
미국 골프채널은 13일 "우즈의 요트가 RBC 헤리티지 대회장 인근으로 이동한다는 루머에도 불구하고 우즈는 RBC 헤리티지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RBC 헤리티지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리이나주 힐턴헤드의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다. 지난 11일 우즈의 개인 요트가 대회장 인근의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섬으로 향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우즈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RBC 헤리티지에 출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91일 만에 PGA 투어가 돌아왔고 이주 열리고 있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이어 RBC 헤리티지는 두 번째 대회로 개막한다. 우즈는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왔다. 결국 우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대회를 하지 못했다는 특수한 상황에도 계속 대회에 불참하고 있다.
우즈는 없지만 대회 역대 최고로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한다. 세계 랭킹 1~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모두 출전한다.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114명이나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원래 출전 인원은 132명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투어 일정이 축소되면서 이번 대회 인원을 154명으로 늘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