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스틴버그, 485야드를 강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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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스틴버그, 485야드를 강타하다
  • 고형승 기자
  • 승인 2020.06.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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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골프볼은 사실상 쪼개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레탄과 열가소성 재질은 돌이나 카트 도로, 심지어 잔디 깎는 기계에도 너끈히 버틴다. 하지만 라이언 스틴버그에게는 골프볼도 상대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한가운데가 터지면서 커버가 날아온 적이 있었다.” 스틴버그는 말했다. “또 한 번은 볼이 쪼개졌다. 가운데 부분이 삶은 달걀의 노른자를 으깨놓은 것 같았다.”

와, 2019년 익스체인지: 포트잭슨 WLD(월드롱드라이브) 대회에서 카일 버크셔를 25야드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스틴버그는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이다. 175cm에 몸무게 108kg인 그는 지금도 장타 분야에서는 가장 위압적인 체구의 소유자이며 동료 선수인 폴 하월은 그를 보면 “겁이 난다”고 말했다. 뉴욕주 로체스터 출신으로 9년의 경력을 지닌 스틴버그는 장타 역사에서 가장 전설적인 드라이버 샷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금도 선수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2017년 마일하이쇼다운에서 나온 485야드의 장타다. 

“나도 그걸 재현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스틴버그는 사회 체육학을 전공했고 골프 트레이닝을 개인 레슨과 온라인으로 지도하고 있다. “아드레날린, 스윙의 폭발력, 그 샷과 날아가는 볼의 느낌. 이런 것이 영혼을 짜릿하게 만든다.” 

서른일곱 살인 스틴버그는 자신이 처음 진출한 2011년 이후로 장타 분야도 크게 발전했다고 말한다. “당시에는 대회가 끝나면 모여서 파티를 벌이고 함께 이동하는 순회 서커스의 느낌이었고 정제되지 않은 분위기가 있었다. 재미가 넘쳤지만 지금처럼 세련된 스포츠의 느낌과 거리가 멀었다.” 대부분의 베테랑 골퍼처럼 스틴버그도 영양과 관리, 코치와 장비의 극적인 향상을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과 제프 개빈(52) 그리고 에디 페르난데스(49) 같은 베테랑 선수가 강점을 보이는 부분도 지적했다. 그건 바로 경험이다. 

“대회가 열리면 그 주에 드라이버 샷을 500번에서 600번씩 하는데 매우 많은 것 같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연습하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는 말했다. “2016년에 WLD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조 밀러에게 패했을 때는 전쟁을 치른 기분이었다. 그때 많은 걸 배웠다. 에너지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부상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코어보드를 체크하면서 자신의 포인트를 확인하고 적당한 시점에 적당한 영양을 보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외에도 몇 가지 비결이 있지만 그건 밝히지 않겠다. 이런 것이 경험에서 축적되는 지혜다.” 

아직 열 살이 채 안 된 두 자녀를 둔 스틴버그는 앞으로 한동안 장타 선수로 활약할 계획이다. “이 스포츠 덕분에 가볼 꿈도 꾸지 못했던 두바이와 런던, 포르투갈, 베이징 그리고 멕시코시티에 가봤다. 장타 대회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고 그 순간이 오는 걸 지켜보고 싶다.” 

라이언의 장타 비결

“파워 드로 샷을 하려면 회전을 최대한 크게 해야 하고 톱에서 몸이 들썩이는 일이 없도록 회전을 마무리해야 한다. 안쪽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하고 평평한 각도로 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상체는 뒤쪽에 머물러야 한다. 볼 안쪽 3분의 1 지점을 맞히고 손과 팔로 아주 힘껏 릴리스한다.” 

글_가이 요콤(Guy Yocom) / 정리_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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