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미니투어] '캐디 출신 골퍼' 전가람 "성적 욕심 난다" 승부욕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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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미니투어] '캐디 출신 골퍼' 전가람 "성적 욕심 난다" 승부욕 발동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6.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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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웃으며 출전했던 전가람(25)이 독기를 품었다. 

8일 경기도 포천시 샴발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2차 대회. 경기 직전 만난 전가람은 표정부터 달랐다. 24명이 출전했던 1차 대회에서 공동 20위에 그치자 마음을 고쳐 먹었다. 출전 선수 36명으로 늘어난 이번 대회에서 전가람의 목표는 우승이다.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미뤄지고 줄어든 남자 골프를 위해 선수들이 모여 미니투어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아시아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8)이 기획했고 지난달 25일 막 내린 1차 대회를 시작으로 5차 대회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뿐 아니라 상금 규모도 커졌다. 1차 대회 총상금 1470만원에서 3060만원으로 총상금이 약 두 배 가까이 증액했고, 우승 상금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었다. 선수들의 참가비와 상금 일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한다. 

전가람은 '캐디 출신 프로 골퍼'로 유명하다. 2018년 자신이 캐디로 일했던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첫 우승을 이뤄내 화제가 됐고 지난해 휴온스엘라비에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전가람은 비시즌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유튜브 채널 '인생가람' 운영까지 병행하고 있다.  

1차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 전가람은 "1차 대회 때는 다 같이 즐기고 기부도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훌륭한 프로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성적을 생각 안 할 수 없더라"며 "기부도 하고 좋은 취지로 출전하는 것은 변함 없지만 2차 대회부터는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1차 대회 때는 어깨 통증이 있어서 샷이 안 좋았는데 이후 재활을 열심히 했다"며 "이 코스에서는 샷 정확도가 중요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는데 이 코스는 페어웨이도 좁고 그린도 난도가 있는 편"이라며 "티 샷부터 아이언 샷까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코스 공략을 해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가람은 "참가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고 출전 선수가 140명이 아닌 36명이기 때문에 누가 우승할 지 모른다"며 "이번 대회 우승은 내가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min@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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