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고진영의 제주도 착륙…이에 맞서는 국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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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고진영의 제주도 착륙…이에 맞서는 국내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6.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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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 출전한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 골프 대회가 멈춘 가운데,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유일하게 재개된 KLPGA 투어는 시즌 네 번째 대회를 맞는다. 지난 두 개 대회에서 펼쳐진 해외파와 국내파의 맞대결에서 국내파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고 리더보드를 점령하는 형국이 이어진 가운데, 부동의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이번 대회의 출전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후 약 7개월여만에 KLPGA 투어에 얼굴을 비추게 됐다.

지난달 박성현(28)과 이벤트 대회인 스킨스 게임을 통해 예열을 마친 고진영은 2일 KLPGA를 통해 “오랜 기간 쉬면서 운동할 시간이 많아서 몸은 확실히 좋아졌지만 샷감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대한 감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하면서 즐겁고 재밌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오랜만에 KLPGA 투어에 나오게 됐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려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지만, 아끼는 선후배들과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또 힘든 시기에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열어 주시는 스폰서, 협회, 방송사 등 모든 관계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수많은 분이 노력해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나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랭킹 1위다운 의견을 밝혔다.

지난 5월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부터 국내 대회를 소화하고 있는 이정은6(24)과 김효주(25), 배선우(26), 안선주(33)도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손목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취소했던 김세영(27)도 회복을 마치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꾸준한 플레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활을 하는 최나연(33)과 지은희(34)도 이번 대회를 통해 오랜만에 국내 골프 팬에 얼굴을 비춘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현경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현경

이번 대회는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우승 후보가 출전한다. 먼저, 지난 시즌 전관왕을 기록하며 KLPGA의 대표 얼굴로 떠오른 최혜진(21)을 비롯해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현경(20)과 임희정(20), 이다연(23)까지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자웅을 겨룬다.

특히 지난주에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궈내며 짝수 해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이소영(23)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2020시즌 지금까지 열린 세 개 대회에서 모두 톱5 안에 이름을 올린 이소영은 한층 더 성숙해진 플레이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이소영은 “우승하고 정신이 없지만 이번 대회는 스폰서 대회라 사실 욕심이 난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며 웃은 뒤 “롯데 골프단 선수들과 함께 10일 동안 동고동락했던 코스지만, 사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졌던 골프장이다. 난도가 있는 홀이 여러 개 있는 만큼, 홀마다 최대한 집중하고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를 해서 목표로 하는 톱 텐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전략을 밝혔다.

지난주 막을 내린 제8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이소영에게 맞서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와 화끈한 이글 쇼를 선보인 유해란(19)도 자신이 정규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제주도(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유해란은 “지난 대회의 목표는 떨어져 있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었다. 주말에 감이 올라오면서 만족할 만한 플레이가 나왔고,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면서 충분히 목표를 달성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은 전혀 없다”며 “어떤 대회든지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부터 불붙은 신인상 경쟁에 대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루키들이 일을 낼 것 같다. 잘 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누가 신인상을 탈지는 하늘이 정해 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김보아는 “겨울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며 감이 조금 떨어져 있었다. 지난주부터 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기대된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강박이나 부담은 전혀 없다. 난도 있는 몇 개의 홀에서만 주의한다면 충분히 스코어를 잘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버파를 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보아는 이 대회 최초 2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망주 노예림(19)이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우승자에게는 2021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과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명예 회원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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