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규, 골프다이제스트미니투어 초대 우승…"힘든 시기에 도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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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규, 골프다이제스트미니투어 초대 우승…"힘든 시기에 도움 되기를"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5.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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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규(32)가 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장동규는 25일 경기 포천시의 샴발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 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1차 대회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중단된 가운데 선수들이 의기투합해 치른 미니투어 대회다. 맏형 양용은(48)이 주축이 돼 선수들과 뜻을 모았고 KPGA 코리안투어 선수 24명이 참여했다. 총 상금은 1470만원, 우승 상금은 300만원이다. 

장동규는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김시환(32), 이근호(37), 박재범(38), 문경준(38), 최민철(32)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파 행진을 이어간 장동규는 5, 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장동규는 15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장동규는 16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문경준이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장동규는 2014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오픈, 2015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장동규는 "겨우내 스윙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골프를 하게 된 것 같다"며 "7월 정도 투어 대회가 재개될 예정인데 그 전까지 나머지 부족한 부분 더 채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미니투어 대회는 어렸을 때 미국에서 해본 뒤 정말 오랜만이지만 그때와 다른 클래스의 선수들이 참여한 대회이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느끼며 경기를 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채리티 이벤트 대회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선수들과 함께 밝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24명 참가 선수들의 참가비와 상금 일부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장동규도 채리티 대회에 큰 의미를 담았다. 그는 "처음에 양용은 프로님께서 경기도 없고 모두가 힘든 시기이니까 기부도 하고 좋은 취지로 채리티 대회를 하면 어떻냐는 말씀을 하셔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좋은 경기가 된 것 같다"며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을 쏟은 양용은은 전반에 보기 2개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에 버디만 4개를 낚아 2언더파 70타로 황재민(34)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는 같은 장소에서 6월 8일 2차 대회, 22일 3차 대회가 열리고 추후 5차 대회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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