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속 치러진 KLPGA 투어에 배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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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속 치러진 KLPGA 투어에 배울 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5.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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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박현경(오른쪽)이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우승자 박현경(오른쪽)이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해외 매체들이 지난 17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을 호평했다. 그중 야후 스포츠 저팬은 칼럼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치러진 KLPGA 투어에 배울 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야후 스포츠 저팬은 최근 KLPGA 챔피언십에 대해 "대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대회"라고 호평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골프계에서는 KLPGA 투어가 처음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14일부터 개막된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은 나흘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우승자는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뛰었던 20세의 박현경이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역전해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야후 스포츠 저팬은 "출전 선수 면면도 화려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우승자 최혜진 등 국내 선수 외에 미국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세계 랭킹 3위 박성현(27), 6위 김세영(27), 10위 이정은(24), 13위 김효주(25), 또 일본 투어를 주로 뛰는 이보미(32)와 안선주(33), 배선우(26)도 출전해 호화 멤버가 대회의 화려함을 더했다.

이어 이 매체는 "또 다른 관심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코로나19 대응책이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현재 대회 연기가 줄을 잇고 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도 한 대회도 치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야후 스포츠 저팬은 "그 와중에 KLPGA 투어가 개최를 결단한 배경과 대책은 향후 세계 투어나 일본 스포츠계에 지침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KLPGA 챔피언십은 스폰서가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바로 KLPGA가 나섰다. 수입이 없는 선수, 캐디 배려를 포함해 갤러리가 없는 무관중으로 대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시기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잦아들어 정부가 생활 속 방역 대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또 프로 야구가 5월 5일, 프로축구 K리그가 5월 8일 개막한 것도 흐름을 탔다.

KLPGA는 협회 발전 기금 및 협찬사의 출연으로 총상금 30억 원을 마련했다. KLPGA 투어가 먼저 개막해 세계 골프계에 어필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대회 기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이 매체는 "KLPGA는 30쪽 분량의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을 작성해 출전 선수, 관계자에게 배포했다. 필자도 이 매뉴얼을 확인했는데 너무 세밀해서 놀랐다. 그만큼 철저한 대책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LPGA 실무자, 의료진, 법률, 언론 전문가 등이 대책을 마련해 지침을 세세하게 분류했다.

선수와 관계자에 대한 예방 수칙은 상당히 철저했다. 예를 들어 매일 체온 검사와 문진표 작성, 클럽 하우스, 라커룸, 연습장 등 공동 공간에 출입할 때마다 체온 체크 및 소독제의 사용이 의무화됐다.

또 외부 회식, 단체 식사, 대면도 자제했다. 선수들이 이런 방역 수칙을 모두 지키면서 경기했다.

JLPGA 투어 통산 21승을 거둔 이보미는 이 매체에 "수확이 많았던 경기"라며 "무사히 경기가 개최돼 기뻤다. 선수들이 방역 지침을 잘 따라 정말 고마웠다. 매일 체온, 문진표 작성, 소독 등 세세하게 주의했다. 연습 그린에선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고 캐디는 항상 장갑을 끼고 있었다. 서로 조심히 신경 썼지만 정신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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