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내 쇼트게임은 풀스윙의 축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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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내 쇼트게임은 풀스윙의 축소형"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5.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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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술이 최고일까? 타이거 우즈는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볼을 정확히 때려내는 기술이 최고다." 

몇몇 선수는 치핑과 피칭은 풀스윙과는 동떨어진 별개의 분야라 생각한다. 이들은 풀스윙에 대한 감각과 쇼트 게임에 대한 감각을 따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의 쇼트 게임 동작은 내 풀스윙의 축소 버전이다. 다시 말해 같은 그립, 같은 리듬, 같은 릴리스 패턴으로 이루어진다. 나는 드라이버 샷을 날리든 타이트한 라이에서 그린 에지에 붙은 핀을 향해 볼을 날리든 어떤 클럽을 들었을 때도 일정하게 계속되는 감각을 가지고자 한다. 이편이 내게는 더 쉽게 한결같은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게 전부다. 가장 자주 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는 기술을 찾고 아주 드물게 상황이 뭔가 다른 것을 하도록 강요할 때를 제외하고는 이를 고집스럽게 유지하는 것이다. 어쩌면 많은 샷을 배워 투어 프로의 쇼트 게임을 따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럴 필요 없다. 몇 년 전 쇼트 게임 문제를 겪었을 때 나는 이를 고치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갔고 단지 정확하게 볼을 때리는 것에만 집중했다. 만일 치핑이 문제라면 엄청난 수의 스트로크를 손해 보는 셈이다.

나의 치핑 동작은 내 풀스윙과 묶여 있기 때문에 나는 오랜 세월 각기 다른 코치와 훈련하면서 변화해왔다. 한때 샤프트를 보다 수직에 가깝게 쥐고 위크 그립을 사용했다. 그러다가 이를 바꿔 어드레스 때 내 손의 위치는 지금보다 더 낮아졌다. 내게 새로운 치핑 동작이 편안해진다는 것은 스윙을 바꾸는 작업 가운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치핑을 할 때 한결같은 정확성을 원하는 사람에게 완만한 어택 앵글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나만큼 많은 연습 시간을 가질 수 없는 사람에게는 더 가파른 각도로 볼을 공략하는 편이 볼을 정확히 맞히기 더 쉬울 것이다. 

하지만 내가 더 완만한 어택 앵글을 유지하는 것은 다양한 쇼트 게임 샷을 구사할 수 있는 이유다. 완만한 스윙 궤도를 따라 볼을 때리기 때문에 훅 스핀이 걸린 짧은 샷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다. 더 가파른 각도로 볼을 공략한다면 누구나 페이드 스핀 칩 샷을 할 수 있다. 그 반대의 탄도를 만드는 샷을 편안히 구사할 수 있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훅 스핀 칩 샷을 옵션으로 가진다는 것은 내 샷의 한계를 넘어 코스가 내가 다음에 구사할 샷의 종류를 결정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나는 당신에게 가장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는 치핑 스타일을 고수하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당신은 여전히 샷을 준비하는 루틴 중에 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잠깐 시간을 할애해서 정확히 어디에 볼을 떨어뜨리고 싶은지 결정하고 그다음 볼이 그린에 오른 다음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머릿속에 그려봐야 한다. 나는 아마추어가 이 점을 태만히 하고 퍼트를 읽듯 칩 샷을 읽지 않은 후 볼이 핀 가까이 붙지 않는 것에 놀라는 것을 봐왔다.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라. 일단 볼이 떨어질 지점을 정했다면 그다음에는 콘택트에 집중해야 한다.

▲ 우즈의 비밀 정보

① 칩 샷은 퍼트처럼 읽어라.

② 어떤 방법이든 지속적으로 볼을 정확히 칠 수 있는 것을 택하라.

③ 오직 어쩔 수 없는 라이를 만났을 때만 기술을 바꿔라.

▲ 우즈의 웨지 이야기

내가 처음 투어에 합류했을 때 우리 모두는 스핀이 엄청나게 잘 걸리는 발라타 볼을 사용했다. 56도나 60도 웨지로 샷을 하면 볼이 지면에 떨어지자마자 바로 멈췄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칩 샷을 구사할 필요가 없었다.

이제는 스핀이 덜 걸리는 볼을 사용하고 있고 그린은 예전보다 더 빨라졌다. 그래서 나는 테일러메이드 밀드 그라인드 56도 혹은 60도 웨지로 모든 칩 샷의 90%를 감당한다(나는 갭 웨지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웨지의 그라인드가 나로 하여금 각기 다른 샷을 만들 수 있게 한다.

나는 꽤 심한 ‘C’ 그라인드를 가지고 있는데 가운데보다 호젤과 토 부분의 바운스가 더 작다는 뜻이다. 덕분에 나는 높이 떠서 부드럽게 떨어지는 샷을 위해 클럽을 눕힐 수도 있고 스핀이 많이 걸리고 낮게 날아가는 샷을 위해 힐을 지면에서 떨어뜨릴 수도 있다.

[글_타이거 우즈 / 정리_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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