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니클라우스(80)가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갤러리 밀집 장지를 위해 첨단 배지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1일 "대회 주최 측이 배지에 RFID(무선 주파수 식별) 칩을 삽입해 이 배지를 방문자들의 몸에 부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방문자간 적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오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불린의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댄 설리번 전무이사는 "관객 밀집을 피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 배지는 위치만 식별할 수 있을 뿐 신원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골프장에서 특정 지역에 사람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주최 측은 갤러리가 붙인 배지를 통해 위치를 추적하고 갤러리가 모여있는 곳이 감지되면 사회적 거리 두기(1.8m 이상 간격을 확보)를 요청할 계획이며, 갤러리 입장 인원도 제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팬은 코스에 들어갈 때 체온을 재야 하며, 주최 측은 표 판매 제한, 클럽 하우스 및 공공 모임 장소 참석 제한, 야외 관람석 설치 제한, 스태프와 자원봉사자의 마스크 착용, 맥주나 파운틴 드링크 판매 제한, 코스 내 손 세정기 비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PGA 투어는 6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재개된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네 개 대회는 무관중 대회로 치러질 방침이며,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6번째 대회에 해당한다. 앞서 열리는 존 디어 클래식(7월 9일~12일)은 갤러리 수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