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 “메이저보다 라이더컵이 더 긴장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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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 “메이저보다 라이더컵이 더 긴장돼”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4.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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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1, 북아일랜드)가 메이저 대회보다 라이더컵이 더 긴장된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셸 위(미국)와 함께 한 나이키골프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미셸 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셸 위는 메이저 대회가 더 압박이 느껴지는지 라이더 컵이 더 압박이 느껴지는지에 관해 물었고, 매킬로이는 "라이더컵"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동료, 조국을 위해 경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라이더컵의 압박감은 다르다. 메이저 우승에 앞서 라이더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보면 좋은 선구자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 연합 팀의 골프 대항전이다. 1927년에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전통 있는 대회다.

매킬로이는 "라이더컵은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가장 크고 강렬한 분위기다. 그것을 감당할 수 있다면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 경쟁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4월에서 11월 12일로 연기된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도 기대감을 표했다.

매킬로이는 "기존의 마스터스와 다른 대회가 될 것"이라며 11월은 경기 컨디션이 달라질 것이다. 춥고 이미 긴 코스는 더 길게 플레이될 것이다. 습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린도 4월만큼 빠르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US 오픈(2011년), PGA 챔피언십(2012·2014년), 디 오픈(2014년)에서 우승하며 차례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정상에만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2015년 4위를 기록한 게 마스터스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새 일정이 진행되면 9월 4일~7일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이어 9월 17일~20일 US 오픈, 11월 12일~15일 마스터스 등 주요 대회가 치러진다.

매킬로이는 "라이더컵은 예정대로(9월 25일~27일) 치러졌으면" 하고 바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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