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인비의 지속적 위대함을 위한 공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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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인비의 지속적 위대함을 위한 공식” 주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4.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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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인비(32)의 성과를 주목했다.

LPGA 투어는 최근 "박인비의 지속적 위대함을 위한 공식"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박인비는 메이저 7승을 포함해 LPGA 통산 20승을 기록, 이 부문 역대 성적 공동 26위에 올라 있다. 만 31세에 불과하지만 벌써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메이저 7승은 줄리 잉크스터(미국), 카리 웹(호주)과 함께 역대 7위의 기록. 박인비보다 많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6명 중 1958년 이후 메이저 10승을 거둔 선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뿐이다.

LPGA는 "위대한 우승자들(소렌스탐과 타이거 우즈)은 패배를 잊는 것만큼이나 승리를 빨리 잊는다. 그들은 결코 영예에 안주하지 않는다"며 "소렌스탐이나 우즈가 우승했을 때 그들은 타이틀을 가져본 적이 없는 것처럼 다음 경기를 했다. 모든 대회, 모든 라운드, 모든 샷을 마치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처럼 했다. 아무리 전리품을 쌓아도 결코 허기를 채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인비도 그런 자질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 결코 쉬운 항해는 아니었다고도 전했다.

박세리의 맨발 샷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박인비는 12살에 미국으로 와 본격적인 선수 생활에 접어들었다. 2002년에 US 걸스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영어가 유창했고 아마추어 시절부터 브리트니 린시컴,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슬 등과 친분을 쌓았다.

박세리가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걸 TV로 본 10년 뒤, 박인비는 만 19세의 나이로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대회 최연소 우승이었다. 그러나 이 성공은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다시 우승할 때까지 오랜 가뭄으로 이어졌다.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박인비는 지금의 남편 남기협 코치에게 스윙 교정을 받으며 전환점을 맞았다.

박인비는 LPGA에 "남편과 함께 투어 생활을 시작하면서 공이 정말 잘 맞기 시작했다. 스윙이나 정신적으로나 모든 것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나는 그녀가 정신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한다. 행복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동의했다.

박인비의 또 다른 핵심 성공 요소는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극대화되는 능력이다. LPGA 투어 우승의 35%가 메이저급 대회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116년 만에 여자골프 금메달을 땄다.

LPGA는 "박인비가 가장 큰 무대와 가장 밝은 조명 아래서 최선을 다해 춤을 추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2013년에 달성한 메이저 3연승도 LPGA 투어에서 63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LPGA는 "당시 박인비는 두 종류의 퍼팅을 선보였다. 들어간 퍼트, 들어갈 뻔한 퍼트. 박인비는 2012~2014년 그린 적중 시 퍼트 1위에 올랐고, 2015년엔 3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여자골프의 대모 박세리가 선수로서나 사람으로서 국가적 배턴을 넘겨줄 유능한 여성을 발견했다"고 박인비를 치켜세웠다.

박인비는 "조국이 자랑스럽고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내 친구들 모두가 자랑스럽다. 매일 꿈을 꾸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LPGA는 "감정을 잘 숨기는 박인비는 아직 몇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또 다른 올림픽 금메달, 또 다른 우승이 아닐까 싶다"며 "그것은 모두 위대함을 위한 공식의 일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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