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전설’ 소렌스탐 “59타는 내 가장 큰 업적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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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전설’ 소렌스탐 “59타는 내 가장 큰 업적 중 하나”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3.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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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0, 스웨덴)이 여자 선수 최초로 59타를 기록한 것이 자신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라고 밝혔다.

소렌스탐은 최근 미국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59타를 쳤을 때 달에 착륙한 느낌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여자 선수 중 처음으로 59타를 쳤기 때문에 매우 특별했다. 13개 버디를 기록해서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소렌스탐이 역대 최고의 골프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소렌스탐은 전 세계에서 프로 통산 93승을 거뒀고 그중 LPGA 투어에서 10번의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72승을 기록했다.

소렌스탐이 자신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라고 밝힌 59타는 2001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2라운드에서 작성한 기록이다.

이외에도 1945년 이후 처음으로 2003년 PGA 투어에 출전하는 등 여자 골프 선수로서 수많은 기록을 세운 소렌스탐은 최근 게리 플레이어(85, 남아공)와 함께 미국 대통령 자유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대통령 자유 메달은 미국의 안보나 국익, 세계 평화, 문화와 공적 영역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한 훈장으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시민상이다.

소렌스탐은 "시민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라고 생각하니 그저 영광일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렌스탐은 "골프를 해오면서 한 가지의 성공은 다른 성공을 이끈다는 걸 느꼈다. 첫 우승을 거둔 뒤 더 많은 것을 따라가고 꿈과 목표를 더 크게 가지게 됐다"고 돌아봤다.

소렌스탐은 "사실 80년대 초 스웨덴에서 골프를 쳤을 땐 지금처럼 (TV에서)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다. 아널드 파머, 플레이어, 그레그 노먼 등의 일부 플레이만 봤을 뿐이다. 낸시 로페즈의 책을 읽으며 그녀를 따라가려고 했고, 미국에 와서 베스 대니얼, 벳시 킹, 팻 브래들리, 패티 시핸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많이 봤다. 또 파머를 만나면서 영감을 받았고 큰 꿈을 꿨다"고 설명했다.

처음 LPGA 투어에 왔을 때 그저 플레이하는 것 자체로 흥분했다는 소렌스탐은 여자 골프의 전설로 큰 성공을 거뒀고, 지금은 안니카 파운데이션을 운영하는 등 여자 골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렌스탐은 "나는 현역 선수들, 또 LPGA의 팬이다. 전 세계적으로 리디아 고(뉴질랜드)나 브룩 헨더슨(캐나다) 같은 선수들이 골프 경기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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