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4월에 열리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경제적 가치가 약 1억2500만 달러(약 154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지역 일간지 오거스타 크로니클은 최근 "오거스타 대학교 제임스 M.헐 경영대학의 리처드 프란자 학장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마스터스가 오거스타 지역에 미친 경제적 영향은 1억2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골프닷컴 역시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추정치에 따르면 마스터스의 총 경제적 영향은 연간 1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골프닷컴은 "마스터스는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제 엔진이다. 호텔과 식당, 술집과 부티크 등 파급효과로 이득을 못 보는 업체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9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마스터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지역 국세청장 스티븐 켄드릭은 오거스타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다행히 대회가 취소되지 않고 연내 다른 시기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봄에 예정됐던 수입이 사라졌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거스타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진저 빈슨은 골프닷컴과 인터뷰에서 "마스터스가 9월에 열릴 수도 있다고 들었다"며 소득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품었다.
다만 마스터스 측은 개최 날짜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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