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챔피언’ 김시우, 플레이어스 첫날 7언더파 공동 2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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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챔피언’ 김시우, 플레이어스 첫날 7언더파 공동 2위(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3.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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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2017년 정상에 올랐던 김시우(25)가 대회 2020년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단독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이 대회에서 PGA 통산 2승째를 거둔 김시우는 이후 허리 부상 등으로 인해 깊은 부진에 빠졌다.

2018년 31개 대회에서 톱 텐 5차례에 그치며 페덱스컵 55위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도 페덱스컵 랭킹 46위에 자리했다. 올해는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을 6번이나 하고 페덱스컵 랭킹 170위에 머물고 있다.

올해 드라이버 샷 정확도 192위(54.84%), 그린 적중률 192위(62.13%), 평균 퍼트 수 92위(28.92개)로 샷, 퍼트 모두 하위권에 그치고 있는 김시우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61.11%를 기록했고 퍼팅으로 1.9타의 이득을 얻었다.

김시우는 전반 11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의 정확도가 빗나가 볼이 카트 도로로 향했다. 드롭 후 그린 왼쪽의 러프에서 핀까지 55야드를 남긴 김시우는 러프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홀인시켰다.

11번홀 이글을 시작으로 12번홀(파4)에서 원온을 시도한 뒤 1.5m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90c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인 김시우는 후반 홀에서도 3타를 더 줄여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컷 통과를 6번 하는 데 그쳤고 한 번은 극심한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해 10월 더 CJ컵에서의 공동 26위다.

김시우는 1라운드 후 "시즌을 시작하기 전 팜스프링에서 한달 정도 있으면서 감을 빨리 찾으려고 좀 무리했다. 몸 컨디션도 힘들고 살도 많이 빠져서 티 샷이 굉장히 안 좋아졌다. 그 이후로 티 샷 감각을 생각보다 빨리 찾게 돼 오늘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모처럼 좋은 성적을 낸 김시우지만 이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태로 심각해졌고, 그로 인해 PGA 투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2라운드부터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PGA 투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부터 발스파 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 발레로 텍사스 오픈 등 4월 초까지 5개 대회를 취소했다.

다음달 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최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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