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페덱스컵 1위 너무 신기해…상위권 유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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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페덱스컵 1위 너무 신기해…상위권 유지하고 싶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3.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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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 "너무 신기하다"고 밝혔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개최되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출전을 앞둔 임성재는 이날 PGA 투어를 통해 "지난주(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로 경기를 마치고,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너무 신기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 2일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9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시즌 누적 포인트 랭킹인 페덱스컵 1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앞으로도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권에 이름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 부담은 많이 없다. 욕심보다는 그냥 현재 플레이가 좋고 상황이 좋아서 페덱스컵 포인트 유지만 잘하고 싶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고 연락도 많이 받았다.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다. 이 기분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두 개 대회 연속 톱 텐에 든 만큼 이번 주 열리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임성재는 "첫 우승 후 2주 연속 우승을 한 것만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아주 큰 대회이다. 작년에는 예선에서 떨어졌지만 올해는 꼭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고, 3·4라운드에서 잘해서 또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현재 샷 컨디션, 몸컨디션 다 괜찮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성재는 "작년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을 해서 좋은 기억이 있는데 또 17번홀에서는 물에 빠져 예선 탈락했던 안 좋은 기억도 있다. 좋으면서도 슬펐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PGA 투어 첫 우승과 페덱스컵 랭킹 1위 기세를 이어갈 각오인 임성재는 "차분하게 샷 하나하나에 집중해 최대한 위험한 곳은 피하는 코스 매니지먼트를 하겠다. 상위권, 톱 텐 근처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임성재는 게리 우들랜드,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9시 1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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