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대들보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1·2라운드에서 브라이슨 디섐보(27), 게리 우들랜드(36, 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PGA 투어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개최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주요 조 편성을 발표했다.
지난 2일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이날 끝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임성재는 디섐보, 우들랜드와 함께 주요 조에 속했다.
지난해 US 오픈 챔피언인 우들랜드는 올 시즌 톱 텐 네 차례를 기록하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 12월 프레지던츠컵 싱글 매치에서 우들랜드를 완파하기도 했다. PGA 통산 5승의 디섐보는 올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세계 랭킹 1~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존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미국)가 동반 플레이를 펼치고, '영스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콜린 모리카와, 매슈 울프(이상 미국)가 같은 조로 묶였다.
절친 라인 리키 파울러,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도 지켜봐야 할 조이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애덤 스콧(호주)·잰더 쇼플리(미국) 조와 필 미컬슨·더스틴 존슨·웨브 심프슨(이상 미국)도 주요 조로 편성됐다.
패트릭 리드(미국)·마쓰야마 히데키(일본)·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조와 맷 쿠처(미국)·헨리크 스텐손(스웨덴)·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조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한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며, 올해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47명이 출전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등 부상으로 불참한다.
4대 메이저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보다 큰 규모인 투어 최다 상금이 걸려 있는 이 대회는 PGA 투어 시드도 5년이나 보장한다.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최경주(50), 2017년 김시우(25)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