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아널드 파머 3R 3타 차 공동 4위…2주 연속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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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아널드 파머 3R 3타 차 공동 4위…2주 연속 우승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3.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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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티럴 해턴(잉글랜드)에 3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임성재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선두와 격차는 3타 차로 역전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날 임성재의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50%, 그린 적중률은 66.67%,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0.3타였다.

10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던 임성재는 11번홀(파4)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어진 12번홀(파5)에서도 티 샷과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 보기가 나왔다.

임성재는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80c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져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3타를 잃던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무려 16.9m 버디를 낚아 최종 라운드를 더욱 기대케 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강성훈(33)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무너졌다. 트리플보기가 두 번이나 나왔다. 3라운드까지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8위로 하락했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강성훈은 타수를 유지하던 중 11번홀(파4)에서 티 샷을 물에 빠트렸고 세 번째 샷을 또 물에 빠트려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1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8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고 다시 공동 선두로 복귀한 강성훈은 15번홀(파4)에서 샷이 흔들려 보기를 적어냈다.

강성훈은 16번홀(파5)에서 투온 후 투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러프로 보냈고, 18번홀(파4)에서도 티 샷이 흔들려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페널티 지역으로 보내 보기를 적어냈다. 1타를 잃은 매킬로이는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30)도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공동 4위(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내려앉았다.

워낙 코스가 어려운 데다가 바람까지 불어, 상위 10위 안에 든 선수 중 타수를 줄인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정상급 선수들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9오버파 81타를 쳤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패트릭 리드(미국)는 80타, 리키 파울러(미국)는 77타로 고전했다.

이경훈(29)은 공동 16위(1오버파 217타)로 상승했고, 안병훈(29)은 공동 53위(6오버파 222타)에 자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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