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박희영·삭스트롬·로페스…다양해지는 LPGA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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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박희영·삭스트롬·로페스…다양해지는 LPGA 챔피언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3.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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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자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고진영(25)이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올해의 선수에 올랐지만, 최근 4년간 LPGA 투어의 뎁스와 다양성이 눈에 띈다.

LPGA 투어는 3일(한국시간) 자 기사에서, 이번 시즌에도 LPGA 투어의 깊이와 다양성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인비(32)가 한 시즌 메이저 대회 다승(2승)을 거둔 2015년 이후 고진영이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2승을 기록한 지난해까지 20개 메이저 대회에서 17명의 챔피언이 배출됐다. 9개국에서 17명의 우승자가 나왔으며, 한국이 8승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3승), 태국, 스웨덴(이상 2승)이 뒤를 이었지만 뉴질랜드, 캐나다, 잉글랜드, 호주, 일본 등 9개국에서 우승자가 나왔을 정도로 챔피언도 국가도 다양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5개 메이저 대회에서 박인비가 6승을 거뒀던 시절, 2010~2012년 쩡야니(대만)가 13승을 휩쓸던 시절과 비교하면 확실히 투어의 뎁스가 강화됐다.

LPGA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아시아 대회 세 개가 취소되기 전, "LPGA의 또 다른 재능의 깊이와 넓이를 보여주는 전시를 했다"라고 전했다.

2020년 첫 네 개 대회에서 3개국, 네 명의 챔피언이 나왔다는 것이다. "1950년 1월 첫 행사를 치른 이 투어의 완벽한 기념일 축하였다"라고 덧붙였다.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우승한 박희영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우승한 박희영

올해 개막전에서 가비 로페스(멕시코·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우승한 데 이어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 리오), 박희영(37·ISPS 한다 빅 오픈), 박인비(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가 차례로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 박희영 같은 베테랑이자 기혼녀 골퍼를 비롯해 각각 2016, 2017년에 데뷔한 로페스, 삭스트롬 같은 젊은 선수까지 범위가 다양했다. 로페스는 LPGA 통산 2승을 거뒀고, 삭스트롬은 데뷔한 지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아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 개 대회는 취소됐지만, 오는 19일부터 미국 본토에서 볼빅 파운더스 컵이 시작되면 8월 5일 도쿄 올림픽 여자부 경기 전까지 19주 동안 16개 대회가 치러진다.

고진영, 박성현(27)처럼 미국 본토에서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박인비처럼 올림픽 출전을 위해 초반 네 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 경우도 있다. 한국은 최대 네 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고, 박인비는 현재 5순위다.

LPGA 투어는 볼빅 파운더스 컵까지 약 한 달간 강제 휴식에 들어간다. 파운더스 컵 개막부터는 쉴 틈 없이 대회가 열린다. 오래 기다린 만큼 파운더스 컵과 메이저 대회, 도쿄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와 관전 포인트가 팬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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