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우승 캐디 앨빈 최, 다시 선수로…임성재는 다른 캐디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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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우승 캐디 앨빈 최, 다시 선수로…임성재는 다른 캐디와 호흡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3.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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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왼쪽)와 앨빈 최(오른쪽)
임성재(왼쪽)와 앨빈 최(오른쪽)

임성재(22)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합작한 캐디 앨빈 최(28)가 다시 선수로 돌아간다. 임성재는 2주간 다른 캐디와 호흡을 맞춘다.

PGA 투어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성재의 우승 캐디였던 앨빈 최가 다시 선수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래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뛰는 선수였던 앨빈 최는 콘페리 투어에서 친해진 임성재의 부탁으로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임성재의 캐디 백을 멨고, 임성재의 PGA 투어 첫 우승에 일조했다.

PGA 투어에 따르면, 임성재는 앞으로 2주 동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이기택 씨에게 캐디를 맡길 예정이다. 이기택 씨는 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의 전 대학 동료이자, 최경주의 백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 지난달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임성재의 캐디를 맡았지만, 혼다 클래식 주간엔 결혼식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

그 주간에 임성재의 백을 멘 앨빈 최가 임성재와 첫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앨빈 최는 이 코스에 능통했고 같은 선수로서 경험도 조언해줄 수 있어 임성재에게 큰 도움이 됐다.

임성재의 우승을 보며 다시 선수로서 에너지를 받은 앨빈 최는 "PGA 투어 우승자가 되는 걸 가까이서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오랫동안 그런 느낌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앨빈 최는 캐나다 아마추어 챔피언 출신으로, 2013년 프로 전향해 매켄지 투어(캐나다 투어)에서 우승한 바 있다.

지난 네 시즌 동안 콘페리투어에서 뛰면서 110개 대회에서 톱 텐에 5차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포인트 117위로 시드를 잃었고, 손목 부상을 치료하던 중이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사는 그는 주거지 근처 올드 팜 골프클럽에서 캐디를 하기 시작했다가 임성재의 캐디를 처음 맡았다.

앨빈 최는 "이 골프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고 내 경험이 오늘 (임성재의 우승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같은 선수로서 어떤 부분에서 고민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내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될 얘기를 해줬다. 임성재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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