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혼다 클래식에서 PGA 첫 우승 쾌거…한국인 7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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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혼다 클래식에서 PGA 첫 우승 쾌거…한국인 7호(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3.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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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2)가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쾌거를 일궜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정상에 오른 건 최경주(50) 이래로 임성재가 7번째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2위 매켄지 휴즈(캐나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콘페리 투어에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을 석권하며 지난 시즌 PGA 투어에 입성한 임성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상을 받았다.

그렇지만 우승이 없는 점이 내심 아쉬웠던 임성재는 지난해 5월 강성훈(37)이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0개월 만에 한국 선수가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최경주(8승), 양용은(48·2승), 배상문(34·2승), 노승열(29·1승), 김시우(25·2승), 강성훈(1승)에 이어 한국인 7번째로 PGA 투어 무대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26만 달러(약 15억2000만 원)이고, 임성재의 페덱스컵 포인트는 2위로 껑충 뛸 전망이다.

임성재는 우승 후 "그동안 우승 찬스, 상위권에 많이 있었던 경험을 살려서 오늘 같은 날 잘 마무리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타 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5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두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7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던 임성재는 12~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난코스로 유명한 '베어 트랩' 15~17번홀에서 버디만 2개를 적어내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임성재는 15번홀(파3)에서 날카로운 티 샷을 앞세워 2.1m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임성재를 쫓던 휴스가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17번홀(파3)에서 무려 16.3m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오르며 임성재를 압박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17번홀에서 티 샷을 핀 왼쪽에 세운 뒤 다시 2.1m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임성재가 18번홀(파5)을 파로 마무리하며 1타 차로 먼저 홀아웃을 한 상황에서 이번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임성재를 압박했다.

플리트우드는 17번홀(파3)에서 7.4m 버디를 잡고 임성재를 1타 차로 쫓았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임성재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버 샷 정확도 57.14%, 그린 적중률 55.56%를 기록했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 2.686타를 작성했다.

지난달 득남한 안병훈(29)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PGA투어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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