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박인비·김효주 조기 출국…고진영·김세영 美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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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박인비·김효주 조기 출국…고진영·김세영 美 훈련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2.27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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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해짐에 따라 박인비(32), 김효주(25), 유소연(30) 등 국내에 머물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미국으로 조기 출국했다. 고진영(25), 김세영(27)은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미국 현지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랐다. 27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5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3명에 이르렀다.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LPGA 투어가 열리는 미국 등은 아직 한국인 입국 금지 조처를 내리진 않았지만 상황이 언제 바뀔지 모른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원래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취소했다. 고진영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 측 관계자는 고진영이 오는 3월 19일 미국 본토에서 개막하는 볼빅 파운더스 컵 출전 전까지 미국에서 계속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목 부상 치료도 겸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현은 지난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없이 미리 잡아놓은 일정이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어깨 부상은 한결 좋아진 상태이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해 1월 두 개 대회를 치른 김세영도 줄곧 미국에 머물고 있다. 파운더스 컵 시작 전까지 미국에서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미국으로 날아가 김세영의 생활을 돕고 있다.

원래 3월 초 출국 예정이었던 박인비, 유소연은 지난 26일 미국으로 갔다. 박인비는 지난 16일 호주에서 LPGA 투어 20승 고지에 올랐고 다음 날인 17일 귀국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시아 세 개 대회가 취소된 만큼 한국에서 오래 쉴 기회였다. 박인비 매니지먼트사 브라보앤뉴 측 관계자는 "어수선한 상황 때문에 미국에서 훈련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열린 두 대회에 출전한 뒤 호주에 머물며 훈련하고 있는 이정은(25)은 오는 3월 8일 바로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간다.

김효주는 파운더스 컵 개막에 맞춰 3월 13~14일께 출국할 생각이었으나 2주 정도 앞당겨 27일 미국으로 떠났다.

다음 달 3일께 돌아가려고 했던 박희영(33)도 지난 25일 출국했다.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안전은 물론이고, 입국 금지 조치가 당장 발효되진 않겠지만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니 미리 출국하는 게 좋겠다고 결정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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