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꿈꾸는 리디아 고 “아마추어 때 스윙으로 돌아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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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꿈꾸는 리디아 고 “아마추어 때 스윙으로 돌아가는 중”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2.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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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5승의 원조 천재 소녀 리디아 고(23, 뉴질랜드)가 "새로운 코치와 함께 아마추어 때처럼 스윙하기 위해서 바꿔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캐피탈 측은 리디아 고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촬영을 진행하고 2020년 투어에 임하는 각오와 근황을 풀어놨다고 25일 밝혔다.

리디아 고는 "새로운 코치(호르헤 파라다)와 지난해 8월께부터 같이 하기 시작했다"며 "아마추어 때처럼 스윙하기 위해서 그때의 스윙을 기반으로 바꿔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다 코치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선정한 최고의 젊은 교습가 가운데 한 명이며,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 맷 에브리(미국), 러셀 녹스(스코틀랜드)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PGA 투어 선수를 다수 지도했다.

리디아 고는 "함께 예전 스윙 비디오, 사진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손을 덜 쓰는 쪽으로 바꾸고 있다. 다운스윙할 때 손을 많이 쓰는 게 아니라 보디 턴으로 일관성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4월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리디아 고는 재기를 꿈꾼다.

리디아 고는 "평소에 하지 않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며 "올해 개인적으로는 그린 적중률과 드라이빙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리디아 고는 비시즌 근황에 대해선 "오프 시즌에 학교(고려대)에서 겨울학기 수업을 3주 동안 들었다. 수업 마치고 학교 근처 맛집도 많이 갔다.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가고 학교생활이 끝난 후엔 운동도 많이 했다. 시험은 낯설고 떨렸지만 통과해서 더 좋았다"고 돌아봤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느냐는 질문엔 "나는 박세리 감독님처럼 유명하지 않아서 알아보시는 분은 없었다"며 웃었다.

하나금융그룹 대회는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대회였기 때문에 "고향에서 플레이하는 기회"라고 말한 리디아 고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사랑을 사회에 돌려드릴 수 있을지도 고민한다. 대회장에서 사인받고 싶어 하는 팬이 있으면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하나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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