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이 된 '미스터 로봇' 스타, 칼리 체이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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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이 된 '미스터 로봇' 스타, 칼리 체이킨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0.02.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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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칼리 체이킨의 아버지는 그를 자신의 서던캘리포니아클럽 여름 골프 캠프에 보냈다. “난. 진. 짜. 싫었어요.” 그는 딱 잘라 말했다. “너무나 화가 치밀어 클럽을 내동댕이치곤 했어요. 반항하는 뜻으로 검은색 매니큐어를 칠한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돌아다녔고요.”

최근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끈 TV 시리즈 <미스터 로봇>에서 컴퓨터 해커 달린 역을 맡았던 체이킨에게 이것은 아주 먼 과거의 기억일 뿐이다. 지금 그는 골프에 완전히 빠져 있기 때문이다. 세트에서 촬영을 하거나 달리 열정을 쏟아붓는 분야인 그림에 몰두하고 있을 때가 아니면 그는 최소한 매주 두 번씩 라운드를 하고 한 번씩은 레슨을 받거나 연습을 하려고 노력한다. 심지어 곧 다가올 결혼식 일정조차 골프 토너먼트를 포함할 예정이다.

29세의 체이킨이 골프에 빠지기 시작한 것은 2년 전 그와 약혼자 라이언 버넬이 양가 아버지들과 함께 라운드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체이킨은 자신의 가능성을 ‘언뜻언뜻’ 맛보면서 고등학교 배구와 체조로 단련된 투쟁 본능이 서서히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파67 웨스트레이크골프코스에서 86타(자신의 베스트 라운드 기록)를 치며 처음으로 약혼자를 꺾었다. 어떻게 축하했을까?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다 떠들었어요”라고 털어놓았다.

추운 겨울의 뉴욕에서 <미스터 로봇> 네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을 촬영 중이어서 플레이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는 아버지 마이클과 함께 기어코 하루 시간을 내 리버티내셔널에서 플레이를 하고야 말았다. 그의 드라이버를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져오던 도중 부러져버렸는데 클럽 프로가 자신의 새 테일러메이드 M6를 빌려줬다. “이것으로 볼을 엄청 날려댔어요.” 이 클럽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클럽이 됐다.

체이킨은 남을 속이기를 밥 먹듯 하는 <미스터 로봇> 속 자신의 캐릭터 달린이 골프를 친다면 얼마나 공정하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생각할까? “내 생각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도록 미리 프로그램을 입력시킨 자신만의 골프볼을 준비할 거라고 봐요.”

하지만 체이킨은 그래 봤자 오래지 않아 달린이 골프에 흥미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골프용 의상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거예요. 달린은 어린 시절 나를 많이 닮았어요. 골프 카트에 앉아 끊임없이 담배나 피워대지 않을까요?”

글_피터 핀치(Peter Finch)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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