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오스카 4관왕 PGA서도 화제…안병훈 “아무도 하지 못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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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4관왕 PGA서도 화제…안병훈 “아무도 하지 못한 일”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2.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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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4관왕을 거머쥔 것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화제다.

PGA 투어는 지난 16일(한국시간)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과 관련해 안병훈(29)과 임성재(22)의 반응을 전했다.

안병훈은 시상식 전엔 '조커'가 작품상을 받을 거로 예상했다. 한국어 영화인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했기 때문이다.

아내의 출산이 임박해 13일 개막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않았던 안병훈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아내와 함께 생중계로 시상식을 보며 기생충의 4관왕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안병훈은 “’기생충’의 아카데미에서의 쾌거는 정말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처음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굉장한 일이다. 그래서 많은 한국인이 놀라기도 하고 기뻐하는 것 같다. 아마 골프로 치면 한국인이 처음으로 메이저에서 우승한 것과 비슷한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안병훈은 배트맨 시리즈나 아이언맨 시리즈 등 마블 영화를 좋아했는데, 기생충이 ‘최애’ 영화가 됐다고 한다. 안병훈은 기생충을 노트북으로 한번,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기 위해 탄 비행기에서 한 번, 총 두 번 봤다.

안병훈은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다. 강렬하다. 부자와 가난한 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에 대한 영화이면서도 매 장면이 다 의미 있어서 매우 잘 만든, 웰메이드 영화라고 생각한다. 처음 보면 봉준호 감독이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가 이해가 잘 안 된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장면의 의미와 내용을 찾아보고 다시 영화를 봤다. 계속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알아봤다"며 애정을 보였다.

안병훈은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되는 순간을 "소름 돋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임성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린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소식을 접했다. 임성재는 “영화를 직접 봤다. 굉장히 독특한 영화였다. 이렇게 큰 상을 네 개씩이나 받아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그런 상을 받기 힘들고, 또 한국어로만 된 영화인데 이렇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많이 받아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1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32)도 기생충 관련 질문에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는데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다. 꼭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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