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이정은·최혜진, ‘강제 휴가’ 전 호주여자오픈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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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이정은·최혜진, ‘강제 휴가’ 전 호주여자오픈 우승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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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3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박인비가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3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박인비(32), 이정은(24), 최혜진(21)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우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2, 6648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9일 호주 빅토리아주의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6년 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박희영(33)을 비롯해 많은 한국 선수가 나선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이 대회 이후 3주 연속 태국, 싱가포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혼다 LPGA 타일랜드(20일 개막 예정),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27일), 블루 베이 LPGA(3월 5일)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약 한 달간 '강제 휴가'를 갖게 된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더욱 중요해졌다.

이정은이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이정은이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세계 랭킹 1·2·6위의 고진영(25), 박성현(27), 김세영(27)이 일찌감치 아시아 대회 취소를 결정한 가운데, 출전을 강행하려 했던 이정은, 박인비, 유소연(30)은 호주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빅 오픈에서 2차 컷 탈락을 당했던 박인비와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한국 선수 중 네 번째와 6번째로 순위가 높은 이정은(9위), 박인비(17위)는 세계 랭킹을 더 끌어올려야 도쿄 올림픽 대표 안정권에 들어간다.

빅 오픈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6년 7개월 만에 LPGA 통산 3승을 차지한 박희영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희영과 연장전에 갔다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탈락한 유소연(30)은 이번 대회에서 1년 8개월 만의 우승에 재도전한다. 빅 오픈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준우승 상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5000만 원을 호주 산불 구호 기금으로 내놓은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기부 릴레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혜진(오른쪽)이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4라운드 연장전에서 박희영(왼쪽)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최혜진(오른쪽)이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4라운드 연장전에서 박희영(왼쪽)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LPGA 투어 대만 여자오픈도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취소되면서, 최혜진, 조아연(20), 임희정(20)도 호주 여자오픈을 마지막으로 약 두 달간의 휴식을 갖게 됐다.

최혜진과 조아연은 호주 여자오픈 우승을 통해 미국 직행 티켓을 노린다. 최혜진은 빅 오픈에서 박희영과 4차 연장전까지 갔다가 아쉽게 패배했다. 조아연은 마지막 날 무너지긴 했지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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