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조아연, 초청 선수→비회원 우승 사고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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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조아연, 초청 선수→비회원 우승 사고칠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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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밀레니엄 베이비' 조아연(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비회원 우승을 노린다.

조아연은 8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 헤즈의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과 1타 차다.

2000년생으로 올해 만 19세인 조아연은 2018년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해 지난해 루키로 데뷔했고, 2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로 2년 차를 맞는 조아연은 KLPGA 투어에서 본격 시즌을 시작하기 전 빅 오픈 측의 초청을 받아 출전했는데,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승까지 노릴 채비를 갖췄다.

조아연은 지난해 메디힐 챔피언십,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아마추어 시절을 모두 포함해 5차례 LPGA 투어 대회 경험이 있지만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PGA 투어 비회원인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우승을 거둔 사례는 총 13번이 있었다.

안시현(2003년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이 원조 신데렐라였고, 이지영(2005년 CJ 나인브릿지 클래식), 홍진주(2006년 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 신지애(2008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등 3승), 송보배(2009년 미즈노 클래식), 서희경(2010년 KIA 클래식), 유소연(2011년 US 여자오픈), 김효주(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백규정(2014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전인지(2015년 US 여자오픈), 안선주(2015년 토토 저팬 클래식), 고진영(2017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장하나(2018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이 그 주인공이다.

LPGA 투어와 호주 매체 등은 조아연이 현재 만 19세인 것을 주목했다. 조아연이 우승한다면 2018년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이어 처음으로 만 19세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조아연은 사흘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73.8%(31/42), 그린 적중률 77.7%(42/54), 퍼트 수 28개로 고른 기량을 뽐냈다. 특히 3라운드에선 시속 48km의 강한 바람 속에서도 2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조아연은 "2018년 아일랜드에서 열렸던 아마추어 세계선수권에서 이만큼 강한 바람 속에서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고 떠올렸다. 당시 조아연은 제니퍼 컵초(미국), 야스다 유카(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아연이 과연 최종 라운드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승이라도 차지하는 날엔 바로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조아연은 "가능한 내 점수를 지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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