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민지, 남동생 이민우와 함께 빅 오픈 티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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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이민지, 남동생 이민우와 함께 빅 오픈 티 샷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2.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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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포 이민지(24)가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동생 이민우(22)와 함께 ISPS 한다 빅 오픈에 출전한다.

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따르면 이민지는 전날 이민우와 함께 연습 라운드 9홀을 돌았다며 "동생이 멀리 때리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빅 오픈은 경기 방식이 다소 특이하다. LPGA 투어와 남자 골프의 유러피언 투어와 동시에 진행된다. 남녀부에서 각각 144명이 출전하며, 같은 날 동시에 플레이한다. 선수들은 1·2라운드를 비치 코스와 크리크 코스에서 한 번씩 플레이한다.

이런 방식 덕분에 이민지·이민우 남매는 한 경기에 동반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민지는 "시즌 중엔 가족 네 명이 모일 일이 많지 않아 비시즌에 한국에 사는 할머니까지 5명이 긴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지난해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해 14개 대회에서 톱 텐 두 차례를 기록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의 4위였다. 지난해와 올해 드라이버 비거리만큼은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320야드를 때렸고 올해는 341.40야드를 날렸다.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이민지는 특히 빅 오픈과 인연이 깊다. 2014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고 LPGA 투어에 편입되기 전인 2018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는 이민지는 "(외부의 기대가) 동기부여에 가깝긴 하지만 분명히 약간의 스트레스도 있다. 더 잘하기 위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줄 뿐"이라고 밝혔다.

카리 웹 이후 호주 여자 골프의 대들보였던 이민지는 늘 꾸준한 경기를 펼치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해에도 2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번을 차지했고 준우승은 네 번이나 기록했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7승을 거둔 웹 이후 메이저에서 정상에 오를 선수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타이틀은 해나 그린이 가져갔다.

이민지는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린이 부럽진 않았냐는 질문에 "내게도 때가 올 것이기 때문에 부럽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그린의 메이저 우승이 기뻤고 바로 그녀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 랭킹 9위로 호주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민지는 "호주를 대표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의 맛을 봤으니 도쿄도 꼭 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민지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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