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코비 브라이언트 사망 애도…“불꽃처럼 뜨거웠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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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코비 브라이언트 사망 애도…“불꽃처럼 뜨거웠던 선수”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1.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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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와 캐디 조 라카바가 27일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마지막 18번 홀 그린을 빠져나가고 있다.
타이거 우즈와 캐디 조 라카바가 27일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마지막 18번 홀 그린을 빠져나가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가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42, 이상 미국)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마친 뒤 캐디 조 라카바에게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우즈는 CBS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캐디가 말하기 전까진 전혀 몰랐다. 갤러리가 왜 '맘바(코비 브라이언트)를 위해 하자'고 말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제 알겠다. 너무나 충격적인 소식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비극적인 날이다"고 말했다.

27일 발생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망 사고 현장.
27일 발생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망 사고 현장.

브라이언트는 미국 현지시간 26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 브라이언트의 둘째 딸 지아나(13)도 희생자에 포함됐다. 이들은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

20년 동안 팀을 5번 NBA 정상에 올려놨고,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됐으며,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등을 수상했다.

또 브라이언트는 NBA 통산 3만3643득점을 기록하며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농구 전설이다.

사망한 브라이언트의 둘째 딸 지아나(왼쪽)와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
사망한 브라이언트의 둘째 딸 지아나(왼쪽)와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

LA 레이커스 팬인 우즈는 "브라이언트는 승부욕으로 뜨겁게 타올랐던 선수. 불꽃처럼 뜨거웠던 선수라는 걸 기억하겠다"라고 애도의 뜻을 보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사망과 관련한 글을 게재했다.

켑카는 "코비 브라이언트는 나의 영웅이었다. 지금까지도 나의 사고방식에 영감을 주고 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휴대전화를 켜 그의 명언을 보곤 했다. 그의 사고방식은 나의 힘든 시기뿐만 아니라 평생 동기부여를 줬다. 코비가 편안하게 잠들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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