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2020시즌 톱 텐 행진…리슈먼 PGA 통산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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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2020시즌 톱 텐 행진…리슈먼 PGA 통산 5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1.27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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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27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27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새해 첫 톱 텐을 달성했다. 마크 리슈먼(37, 호주)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9위에 자리하며 새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톱 텐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전까지 올 시즌 대회 중 조조 챔피언십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만 출전했던 우즈는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인 82승을 달성했고,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대회에서 톱 텐 행진을 이어갔다.

마크 리슈먼이 27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먼저 경기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마크 리슈먼이 27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먼저 경기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마크 리슈먼(37, 호주)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치고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10월 CIMB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거둔 PGA 통산 5승이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5억7000만 원).

리슈먼의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21.43%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77.78%로 높았고, 무엇보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4.77타나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욘 람(스페인)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2위(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에 자리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2언더파 276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첫 톱 텐을 바라봤던 강성훈(37)은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17번홀까지 7언더파로 타수를 유지하며 공동 9위에 올라 있던 강성훈은 시즌 첫 톱 텐을 바라봤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 샷과 두 번째 샷을 모두 러프에 빠트렸고, 세 번째 샷은 물에 넣는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그래도 올 시즌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17위를 한 계단 끌어올린 기록이다.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올라선 강성훈은 내심 역전 우승도 바라봤지만, 드라이버 샷 정확도 50%, 그린 적중률 61.11%로 샷도 흔들렸고, 퍼팅도 정확하지 못했다.

강성훈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데뷔 9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임성재(22)는 공동 36위(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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