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골든 그랜드슬램 ‘빅 샷’ 향해 첫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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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골든 그랜드슬램 ‘빅 샷’ 향해 첫 샷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0.01.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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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2020년 7월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은 새해 첫 대회에 나서는 우즈의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을 통해 기지개를 켠다.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15승을 쌓았고 조조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82승 고지에 올라 샘 스니드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허리 부상 이후 거짓말처럼 ‘타이거의 부활’을 알린 우즈는 올해 올림픽 출전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섰다.  

우즈는 1승만 더하면 PGA 투어 역사를 새로 쓴다. 하지만 우즈는 우승보다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하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83승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승을 하려고 하면 생각해야 할 것이 많아진다”고 강조했다. 

우즈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컨디션 유지다. 그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건강한 몸 상태로 나흘간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 시즌을 치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물론 올림픽도 포함돼 있다. 

우즈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그는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된 이후 나도 올림픽 일원이 되고 싶었다”며 “올해가 아니면 다음 기회는 없을 것 같다”고 꿈꿔온 올림픽 무대에 대한 출전 의지를 드러내곤 했다. 

우즈의 올림픽 출전권은 유효하다. 우즈는 현재 세계 랭킹 6위에 올라 있다. 6월 22일까지 미국 선수 중 랭킹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즈는 미국 선수 중 브룩스 켑카(1위), 저스틴 토머스(4위), 더슨틴 존슨(5위)에 이어 네 번째로 랭킹이 높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패트릭 캔틀레이(7위)와 잰더 쇼플리(9위)가 바짝 뒤쫓고 있어 순위 변화는 언제든 있을 수 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우즈의 우승 텃밭이다. 이 대회에서만 7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대회가 열리는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은 2008년 US오픈을 포함해 8차례 우승을 거둔 곳이다. 또 2017년부터 4년 연속 이 대회를 통해 새해를 열었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첫 단추를 잘 채우면 올림픽 출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또 남녀 통틀어 박인비(32)가 유일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도 가능하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로 좋은 기억이 있다. 우즈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몇 차례 우승했고 지난해 마무리를 잘했다”며 “앞으로 몇 번 더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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