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와 마지막 날 맞붙는 김세영 “언니한테 많은 걸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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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와 마지막 날 맞붙는 김세영 “언니한테 많은 걸 배워요”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1.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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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박인비(32)와 챔피언 조 맞대결을 펼친다.

김세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포시즌스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 664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박인비를 2타 차로 쫓고 있다.

선두와 2위인 박인비, 김세영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 오전 1시 40분에 시즌 첫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김세영은 "(박)인비 언니는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한 훌륭한 선수"라며 "어렸을 때부터 언니의 경기를 지켜봤기 때문에 함께 경기하는 건 꿈같은 일이다. 언니와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많은 걸 배우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니는 매우 한결같다. 내 성격과는 정반대다. 꾸준히 플레이하는 법, 또 차분한 감정을 유지하는 법 등을 배운다"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2015년 롯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박인비와 챔피언 조로 경기해 극적인 파 세이브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며 연장전에선 그림 같은 샷 이글로 박인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반대로 2015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최종 라운드에서 맞붙었지만, 당시엔 박인비가 김세영을 제압하고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세영은 "언니랑 경기하면 정말 재밌다. 대화하는 것도 재밌어서 언니랑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매우 깊고 똑똑하다는 게 느껴진다. 언니는 삶의 질을 높이고 동시에 골프를 즐기는 법을 알고 있다.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나를 몰아붙이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고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LPGA 통산 10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11승을 정조준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와 이듬해 개막전에서 우승하는 역대 두 번째 선수도 노린다. 이 부문 첫 기록은 1960~1961년 루이스 서그스가 세웠으며, 김세영은 59년 만의 진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다.

김세영은 "사실 지난해 오프 시즌이 아주 짧아서 작년 감각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오늘까지 그 감각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루 남았는데 지난해 마지막 대회와 같은 느낌"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세영은 지난해 마지막 대회 CME 그룹 챔피언십 마지막 18번 홀에서 7.6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1타 차 우승을 확정짓고, LPGA 투어 역대 최다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3000만원)를 획득한 바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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