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연승 퍼터 다시 꺼낸 박인비 “남은 36홀도 노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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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3연승 퍼터 다시 꺼낸 박인비 “남은 36홀도 노보기를”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1.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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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7일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세이버투스 퍼터로 퍼팅을 하고 있다.
박인비가 17일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세이버투스 퍼터로 퍼팅을 하고 있다.

박인비(32)가 201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던 세이버투스 퍼터를 다시 들고 나왔다. 지난해 퍼팅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퍼팅에 한층 만족감을 보였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포시즌스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 6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지난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부터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세이버투스 퍼터를 갖고 나왔다고 밝혔다.

세이버투스 퍼터는 박인비가 2013년 메이저 대회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을 당시 썼던 캘러웨이 퍼터다. 송곳니 모양 디자인이 헤드 양쪽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박인비는 "이번에 갖고 나온 퍼터는 (메이저 3연승 당시에 썼던 퍼터와 달리) 새로운 모델이지만 헤드 타입은 같다. 좋은 기억을 가져다주는 퍼터"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당시 이 퍼터로 그린 적중 시 퍼트 1위(1.73개)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평균 퍼팅 27위(29.60개), 그린 적중 시 퍼트 26위(1.78개)로 다소 무뎌졌지만 올해 전성기 퍼터로 퍼팅 감각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퍼팅 26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은 84.6%(22/26)로 높았고 그린 적중률도 72.2%(26/36)로 양호했다.

박인비는 2라운드 후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 줄 몰랐다. 어제와 날씨가 확연히 달랐지만 파 세이브를 잘하면서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 행복한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낸 박인비는 "남은 36홀에서도 보기를 안 한다면 정말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린 적중률을 높이고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4년 만에 1월 대회에 출전하며 시즌을 일찍 시작한 박인비는 "비시즌에 연습할 땐 샷이 좋았고 퍼팅도 나아진 것 같았지만 언제 조화를 이룰지는 몰랐다. 그런데 첫 대회 첫 이틀은 굉장히 만족스럽다. 그러나 골프는 장기 스포츠이고 4일 연속 치러야 하므로 이 폼을 계속 유지하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주에 우승하면 (도쿄) 올림픽 출전에 조금 더 승산이 있을 테지만 올림픽 출전 데드라인까지 15~20개 정도의 대회가 남아 있다"며 시즌을 장기적으로 보겠다는 의도를 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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