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개막전 2R 공동 선두 도약…통산 20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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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개막전 2R 공동 선두 도약…통산 20승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1.18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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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포시즌스 골프&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 664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3위 가비 로페스(멕시코)에 1타 앞섰다.

슬로 스타터인 박인비가 개막전에 출전한 건 2016년 이후 4년 만.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한 박인비의 승부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는 현재 세계 랭킹 16위로, 한국 선수 중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5위), 이정은(7위), 김효주(13위)에 이어 6번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려면 6월까지 세계 랭킹 15위 내에, 또 한국 선수 중 네 번째로 높은 순위에 자리해야 한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LPGA 통산 20승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92.3%(12/13)로 좋았으나 거센 바람에 그린 적중률이 66.7%(12/18)로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퍼트 수 27개로 좋은 퍼팅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박인비는 이틀 동안 보기 없이 9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긴 파 행진 끝에 14번 홀(파3)에서 4.5m 버디를 낚았다. 17번 홀(파5)에선 핀을 위협하는 날카로운 세 번째 샷으로 짧은 버디를 추가하며 헨더슨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파 세이브를 해나간 게 주효했다"며 "이틀 동안 노보기 경기를 했기 때문에 이 흐름이 남은 경기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린 적중률에 신경쓰면서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투어 우승자만 출전하는 대회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투어 역대 최다 우승 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3000만원)를 받았고 3승을 거둔 김세영(27)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2타를 줄였다.

김세영은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5타로 셀린 부티에(프랑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박인비와 2타 차다.

양희영(31)은 5언더파 공동 8위, 허미정(31)은 3언더파 공동 14위,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34)는 1언더파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전인지(26)가 이븐파 공동 21위로 뒤를 이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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