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출신 챔피언’ 전가람 “입대 전 모든 것 쏟아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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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출신 챔피언’ 전가람 “입대 전 모든 것 쏟아붓겠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1.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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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출신 챔피언' 전가람(25)이 2020년엔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가람은 17일 네이버 골프와 골프다이제스트가 함께 진행한 '네이버 골프 라이브 레슨'에 출연해 "올해가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올해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은 캐디 출신 챔피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이 캐디로 일하던 경기도 포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해 기쁨이 더욱 컸다.

전가람은 "중학교 2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했다. 이후 가세가 기울면서 골프를 그만두게 됐고 골프 선수를 안 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전가람은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캐디를 시작했고 그게 인생 스토리의 시발점이 됐다.

전가람은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2015년에 6년 만에 대회가 열렸다. 그해에 내가 그 골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코리안투어 선수들을 직접 보니 멋있었다"며 선수의 꿈을 다시 키웠다고 밝혔다.

전가람은 "2015년엔 내가 여기서 우승하면 어떨까 하는 막연한 상상을 했다. 막상 우승의 순간이 다가오자 '똑바로만 치자', '잘만 치자'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골프는 경험이 중요하고 코스를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캐디 출신 챔피언으로 이름을 알린 전가람은 지난해 5월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KPGA 통산 2승째를 올렸다.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전가람은 "솔직히 1라운드 선두로 나간 적은 많았지만 2라운드 끝나고도 선두는 처음이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걸려 있다 보니까 짧은 퍼트를 하더라도 엄청나게 떨린다. 그렇지만 내 플레이만 하자고 생각했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에서 2020시즌을 위해 훈련 중인 전가람은 네이버 골프 라이브 레슨 촬영을 위해 잠시 서울에 왔다가, 이날 오후 9시 비행기로 다시 제주도로 돌아간다. 이후 2월 초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간다.

전가람은 "올 시즌 마치고 군대에 갈 것 같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인 만큼 모든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성인 돼서 전지훈련도 처음 간다. 열심히 해서 올해 많은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제대 후에는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고 힘차게 밝혔다.

또 전가람은 팬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언급하며 "'인생가람'을 많이 구독해달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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