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우즈가 ‘잘했다’며 악수…악력 세더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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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우즈가 ‘잘했다’며 악수…악력 세더라” 웃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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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하고 돌아온 임성재(21)가 타이거 우즈(44, 미국)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임성재는 17일 서울 한남동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해외 특별상을 받은 뒤 취재진을 만나 프레지던츠컵 참가 소감, 내년 시즌 목표 등을 밝혔다.

임성재는 지난 15일 끝난 프레지던츠컵에서 5경기에 모두 출전해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인터내셔널 팀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에 14-16으로 아쉽게 패했다.

임성재는 "인터내셔널 팀이 미국에 많이 졌기 때문에 이번엔 어니 엘스 단장이 미국을 이기고자 많이 노력했다. 미팅 때도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많이 줬다"며 웃었다.

임성재는 "대회 날 확실히 집중력이 높아지고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승까지 할 줄은 몰랐지만 3승을 해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5경기를 모두 뛰면서 샷, 컨디션이 좋았다는 임성재는 "미국과 경기할 때 충분히 경쟁할 만했다. 팀은 아쉽게 졌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팀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해 3전 전승을 거두고 팀 승리까지 이끈 타이거 우즈(미국)도 만난 임성재는 우즈가 해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진짜 짧게 '이번 주 잘했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악수를 세 번 정도 했는데 강하게 잡았다. 악력이 세더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임성재는 "우즈는 아우라가 있다고 해야 할까. 확실히 풍기는 게 다르다. 다른 톱 선수들은 보다 보면 익숙한데 우즈는 봐도 봐도 신기하다. 연습장에서 치는 걸 봤는데 자유자재로 샷을 구사한다. 역시 황제라는 느낌이 든다. 프레지던츠컵에서 같은 선수로 플레이한 게 좋았고 좋은 추억이 됐다"고 예찬을 늘어놨다.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US 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에 완승을 한 것은 임성재가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데 밑거름이 됐다.

오는 2020년엔 메이저 대회에 신경 쓰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임성재는 "마지막 날에 우들랜드를 이겨서 자신감을 얻었다. 메이저에서 우승한 선수도 이긴 것을 보면 나도 메이저 대회에서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메이저에서 강한 선수가 진짜로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일반 대회 우승도 너무 좋지만 내년부터는 메이저 대회에 더 집중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메이저 대회 네 개 중에 하나만 우승해도 정말 좋겠지만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싶다. 그나마 거리 부담이 적고 코스 특성상 한국 선수에게 제일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올해 우승은 못 했지만 이룰 건 다 이뤘다. 신인상도 타고 투어 챔피언십도 나가고 프레지던츠컵에도 합류했다. 목표 하나 잡고 열심히 했는데 뜻대로 이뤄지니까 신기하다"고 올 한 해를 돌아봤다.

내년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 세계 랭킹 35위로 한국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임성재는 "현재까지 내가 제일 유리하긴 하지만 내년 6월 말에 올림픽 대표가 선발된다. 그전까지 누가 치고 올라올지 모르니까 방심하지 않고 최대한 좋은 성적 내서 올림픽에 합류하고 싶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 2년차 시즌을 맞는 임성재는 "벙커 샷, 그린 주변 세이브 능력을 더 키우는 등 쇼트 게임 보완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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