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8)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세계 최강 타이거 우즈·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에 석패를 당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라고 자평했다.
안병훈·마쓰야마는 13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우즈·토머스에 1홀 차로 패했다.
안병훈은 "져서 아쉬웠지만 마쓰야마와 함께 최선을 다해서 쳤고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게임 플랜대로 잘 했다. 경기에서 진 것이 흠이지만 나쁘지 않게 마지막 홀까지 잘 쳤다"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미국 팀에서 제일 강한 조가 토머스와 우즈라고 볼 수 있다. 아쉽게 운이 없었다. 우리가 이길 수도 있었는데 마지막 (토머스의) 퍼팅이 들어간 건 어쩔 수 없다"라고 결과를 인정했다.
토머스는 동타이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5.2m 버디를 잡고 극적인 승리를 쟁취했다.
안병훈은 "최대한 큰 실수를 안 하는 게 게임 플랜이었다"라며 "코스가 쉽지 않다 보니까 페어웨이, 그린만 잘 지키고 찬스가 오면 잡으려고 했다. 오늘 버디도 꽤 만들었다. 후반엔 어려운 홀이 많았지만 버디를 잘 잡고 실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라고 밝혔다.
안병훈은 "아직 이틀 더 남았으니까 조를 잘 짜봐야겠다. 아직 인터내셔널 팀이 리드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 더 잘 쳐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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