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위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약 17억5000만원) 출전을 확정했다.

L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박성현이 오는 2020년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은 지난 3월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대회 최소타를 작성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좋은 기억도 있다.

박성현은 LPGA를 통해 "내년에 타이틀 방어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다시 경기할 생각에 굉장히 기쁘다. 마지막 날 강력한 마무리를 했던 거로 기억한다. HSBC 대회는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이고 메이저 대회처럼 느껴진다. 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은 것도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신인 시절 US 여자 오픈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두며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신인상을 동시에 받았다. 또 LPGA 투어 역대 최소 경기(19경기)에 통산 상금 200만 달러(약 23억4000만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박성현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승을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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