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임성재, 축하 메시지로 의기투합 “똘똘 뭉치면 미국에 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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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임성재, 축하 메시지로 의기투합 “똘똘 뭉치면 미국에 승산”
  • 서민교 기자
  • 승인 2019.12.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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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합으로 뭉친 태극전사들이 미국을 잡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이 맞붙는 프레지던츠컵에 막차로 합류한 안병훈(28)이 막내 임성재(21)와 함께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안병훈은 1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전화가 왔을 때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는 말을 들어 크게 실망했었다”며 “지난주 다시 전화를 받고 출전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을 들어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지난달 어니 엘스 인터내셔널 팀 단장의 추천을 받지 못해 프레지던츠컵 출전자 확정 발표에서 누락됐다. 하지만 기회는 극적으로 찾아왔다. 제이슨 데이(32, 호주)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안병훈이 뒤늦게 부름을 받았다. 안병훈의 참가 확정으로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임성재와 함께 한국 선수 2명이 인터내셔널 팀에 승선하게 됐다. 

안병훈은 “올해 한국 선수들이 잘했기 때문에 더 많은 선수가 출전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2명이 나와 잘된 일인 것 같다”며 “(임성재와) 서로 의지할 수 있어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뽑히자 (임)성재가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여기 와서는 서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호흡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1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올해가 12회째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10승 1무 1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하지만 안병훈은 미국 팀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팀 구성이 좋아 우리 실력만 제대로 발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미국 선수들보다 유리한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내셔널 팀의 유일한 1승은 1998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왔다. 이번에도 같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린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인터내셔널 팀이 어려웠던 이유는 선수들이 각자 다른 나라에서 왔고 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원팀’이고 단장을 위한 팀이라는 생각으로 똘똘 뭉치면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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