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우승 이다연 “2020시즌 큰 목표는 상금왕·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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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우승 이다연 “2020시즌 큰 목표는 상금왕·대상”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2.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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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우승한 이다연(22)이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에 욕심을 냈다.

이다연은 8일 베트남 호찌민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 6,5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2020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다연은 지난 7월 아시아나항공 오픈 우승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고 K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이다연은 2020시즌 목표에 대해 처음으로 상금왕과 대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다연은 "나를 더 알리고 한국 골프에 내 이름을 남기는 것이라 타이틀 욕심이 나긴 한다. 본격적인 2020시즌을 준비할 때 상금왕과 대상을 큰 목표로 세우겠다. 이를 이룰 수 있도록 톱텐에 많이 드는 게 목표다. 그러다 보면 다승까지도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우승을 통해 한 발 앞서 2020시즌을 맞게 됐으니 좀 더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다연은 "이번 대회에서 아이언이 가장 좋았다. 덕분에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그만큼 버디를 많이 못 해서 아쉽다. 하지만 좋았던 아이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또 "쉬면서 체력이 많이 회복됐던 게 주효했다. 그리고 지난주 이벤트 대회(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를 하면서 경기력도 살아났고, 덕분에 좋은 상태로 대회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다연은 3일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약 88.9%, 그린 적중률 83.3%를 기록했고, 평균 퍼팅 29.3개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 덕분에 사흘간 11언더파를 치면서 보기는 단 두 개만 적어냈다.

이다연은 "이번 대회의 큰 목표가 ‘보기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찬스를 기다리면서 안정적으로 파를 할 수 있는 곳을 공략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주효했다.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과 AIG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 출전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한 이다연은 "기회가 된다면 내후년 정도에 도전해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준비해야 하겠지만 터닝포인트로 삼으면 좋으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KLPGA 투어는 2020시즌 본격적인 시작을 위해 장기 휴가에 들어간다.

이다연은 "2020시즌 개막전이지만 2019년도의 마지막 대회 마지막 날이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 휴식을 어떻게 취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대회를 어떻게 해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내일 돌아가서는 학업을 마무리해야 해서, 12월 말 정도부터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듯하다. 전지훈련 가기 전까지는 계속 체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준비를 할 생각이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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