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이장현, Jr 프레지던츠컵 한국 대표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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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이장현, Jr 프레지던츠컵 한국 대표로 출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2.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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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이장현(17)이 아마추어의 꿈의 무대인 2019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이장현은 오는 8일(한국시간)부터 9일까지 양일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 나선다.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은 지난 2017년에 처음으로 시작됐고,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주간에 사전 이벤트로 개최된다.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 각각 12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세계 주니어 랭킹을 기준으로 선발됐고, 각 팀의 단장은 미국의 저스틴 레너드와 호주의 스튜어트 에플비가 맡았다.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은 8일 오전 6개의 포볼 매치와 오후 6개의 포섬 매치, 9일 12개의 싱글 매치 플레이로 승부를 겨루게 되며, 2017년 첫 대회에서는 미국 팀이 승점 14대 10으로 인터내셔널 팀에 승리를 거뒀다.

2015년 뉴질랜드로 건너가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장현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 인터내셔널 팀에는 이장현을 비롯해 네 명의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출전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5명, 호주 출신 두 명이 참가한다.

이장현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주니어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고 경기하는 좋은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 예전부터 로열 멜버른 골프 클럽에서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이라는 큰 대회에 참가해서 경기할 수 있게 돼 너무 좋다. 항상 꿈꿔왔던 대회인데 재능 있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장현은 지난주에 뉴질랜드에서 열린 인터프로빈셜 챔피언십 Interprovincial Championship에서 우승하고,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멜버른에 도착했다.

2020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이장현은 2019년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올해 뉴질랜드 오픈에서는 아마추어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인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장현은 한국을 대표해 2019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임성재와 안병훈에 앞서 인터내셔널 팀의 사기를 높이는데 기여를 하고 싶은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2017년에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던 김시우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뽑았다.

이장현은 “김시우 선수가 가장 좋다.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는 표정도 좋고 샷을 할 때 매 샷 집중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또 이장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본인의 우상 중 한 명인 타이거 우즈를 보고 싶다고도 했다. 그 역시 학업을 마친 후에는 미국 PGA 투어에 도전할 계획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선수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장현은 “타이거 우즈는 내 영웅이다. 수많은 관중 앞에서 보여주는 타이거 우즈의 플레이와 쇼맨십, 기회를 놓치지 않은 능력을 배우고 싶다. 우즈는 최고다. 나도 언젠가는 PGA 투어에 진출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루고 싶다”라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idgest.co.kr]

[사진=이장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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