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과정으로 팔꿈치 통증을 없애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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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과정으로 팔꿈치 통증을 없애는 요령
  • 인혜정 기자
  • 승인 2019.11.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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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줄은 근육과 뼈를 이어주고 있는데 연습장에서 골프클럽을 힘껏 쥐고 한 무더기의 볼을 다 쳐내는 것과 같은 일을 하게 되면 팔꿈치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상처를 입거나 찢어지게 된다.

관절 안쪽(골퍼 엘보)이나 바깥쪽(테니스 엘보)에서 느껴지는 극심한 통증은 ‘골퍼들에게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라고 골프다이제스트 피트니스 자문위원 아라 수피아 박사는 설명한다. 다음은 이러한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 그가 권하는 치료법과 재활법이다.

수피아 박사는 처음 며칠간은 통증 부위에 1회 20분씩 자주 얼음찜질을 해주는 한편 의사의 처방을 받아 나프록센 소듐(알레브) 같은 소염제를 복용하라고 조언한다. 압박붕대나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은 통증 부위에 혈액과 치유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어떤 보조기들은 편안한 수면을 위해 고안된 것이다.

“몇 주간은 팔을 무리하게 쓰지 말아야 합니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골프를 하면 안  됩니다. 통증은 휴식을 취하라는 신호거든요.”
만일 몇 주가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계 주사 처방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이는 통증 치료에 대단히 효과적이다. 하지만 평생 3회 이상 처방을 받아서는 안 된다.

또 다른 치료 방법은 저밀도 초음파 치료(염증이 발생한 관절 부위를 안쪽에서 마사지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를 받거나 자가혈 치료술(PRP) 주사를 맞는 것도 고려해보라고 수피아 박사는 귀띔한다. 자가혈치료술은 환자로부터 혈액을 추출해 원심분리기를 사용해서 신체의 치유제가 들어 있는 혈소판을 분리하고 농축시키는 방법이다. 그래서 이를 다시 팔꿈치에 주입하는 것이다.

수피아 박사는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초음파는 한 번 치료에 50~100달러(약 5만6000~11만3000원), 그리고 자가혈 치료술은 최고 1000달러(약 113만원)가량 소요된다. “PRP가 더 효과적이지만 회복을 위해서는 대개 6주 동안 3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 하나의 급진적인 건염 치료법은 토파즈이다. 전파가 나오는 침을 힘줄에 꽂아 충격을 줌으로써 자연 치유 과정을 활성화시키는 것처럼 해당 부위에 즉각적으로 치유제를 투입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과학적으로 입증받지는 못한 상태라는 것이 수피아 박사의 설명이다. 비용 역시 2000~4000달러(약 226만~452만원) 선이다.
“마지막 대안은 수술입니다. 관절경을 이용한 건염 수술이죠. 하지만 이는 건병증으로 힘줄에 되풀이되는 통증으로 고생하는데 다른 어떤 수단으로도 효력을 보지 못할 경우에만 고려해볼 대상인 거죠.”

뉴욕 스카스데일의 물리치료사 팀 타일러는 임상 시험을 통해 팔꿈치 건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개발했다. 그는 이를 ‘타일러 트위스트(테니스엘보용)’와 ‘리버스 타일러 트위스트(골퍼 엘보용)’라 명명했다. 두 가지 모두 세라밴드 플렉스바(약 2만원 선)가 필요하고 매일 15랩/3세트씩 해내야 한다. 아래의 순서를 따라 하면 된다.

타일러 트위스트
1 테니스 엘보 증상이 발생한 쪽 손으로 플렉스바를 수직으로 세운다.
2 다른 손의 손바닥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해서 플렉스바의 다른 쪽 끝을 잡는다.
3 부상당한 쪽 손은 그대로 둔 채 위쪽 손을 이용해서 바를 시계 방향으로 틀어준다.
4 바가 뒤틀린 상태 그대로 팔을 앞으로 뻗어 바가 수평이 되도록 한다.
5 오로지 부상당한 쪽 손만 이용해 뒤틀린 바를 천천히 풀어준다.

리버스 타일러 트위스트
1 골퍼 엘보 증상이 있는 쪽 손으로 플렉스바를 수평이 되도록 해서 든다.
2 반대쪽 손의 손바닥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해서 플렉스바의 반대편 끝을 위에서 아래를 향해 잡는다.
3 플렉스바가 계속 수평을 유지하도록 한 채 두 손바닥이 자신을 향하도록 함으로써 뒤틀린 상태를 만든다.
4 부상당한 쪽 손을 이용해 뒤틀린 상태를 유지한 채 두 팔을 앞으로 뻗는다.
5 오직 부상당한 쪽 손만 이용해서 뒤틀려 있는 플렉스바를 천천히 되돌려놓는다.

글_론 카스프리스크(Ron Kaspriske)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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