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막판 뒤집기 상금왕 기회…최혜진 최저 타수도 안심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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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막판 뒤집기 상금왕 기회…최혜진 최저 타수도 안심 못한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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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왼쪽), 장하나(오른쪽)가 8일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2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기 전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장하나(27)가 막판 뒤집기 상금왕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20)으로선 상금뿐만 아니라 최저 타수상도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장하나는 9일 충청남도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 6,6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ADT 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이 이미 지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5승을 거두면서 대상과 다승왕을 확정했고 조아연(19)이 신인상을 거머쥐면서, 남은 개인 타이틀인 상금왕과 최저 타수상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장하나가 9일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최종전 전까지 상금 랭킹 1위 최혜진(12억314만2636 원)과 2위 장하나(11억4572만3636 원)의 격차는 불과 약 5700만 원에 불과했다.

이 대회에 걸린 우승 상금은 1억2000만 원, 단독 2위는 6900만 원, 3위는 4800만 원이다.

장하나는 최소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다. 장하나가 우승하면 최혜진이 단독 2위를 해야, 장하나가 단독 2위를 하면 최혜진은 단독 9위 이상에 올라야 최혜진이 상금왕을 가져갈 수 있다. 장하나가 3위 이하가 되면 최혜진은 성적과 관계없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장하나에게 불리한 경쟁으로 여겨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장하나의 뒤집기 상금왕의 가능성이 생겼다.

ADT 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까지 공동 8위에 오른 장하나는 단독 선두 안송이(29)에 4타 뒤져 있다. 2위 이가영과는 3타 차다. 반면 최혜진은 공동 53위(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처져 있다.

최혜진이 9일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 3번 홀에서 티 샷 전 바람을 확인하고 있다.

이렇게 되니 최혜진으로선 최저 타수상도 안심할 수 없다.

1위 최혜진(70.3666타), 2위 장하나(70.5129타)인데, 장하나가 최혜진보다 11타를 더 적게 치면 최저 타수상도 장하나의 차지가 된다.

그러나 정작 장하나는 타이틀 경쟁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상금 1위에 올랐지만, 발목 부상 치료가 더 우선이고 타이틀 욕심이 크지 않아 그다음 대회였던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불참했다. 그 대회에서 최혜진이 시즌 5승째를 거둬 상금 1위를 탈환했다.

장하나는 상금왕 경쟁에 대해 "이뤄야 할 목표가 있는 것 자체로 행복하지만, 상금보다 더 소중한 행복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이후 보기 4개를 범해 3타를 잃고 공동 53위로 하락한 최혜진은 "생각이 많았고 샷도 흔들렸지만 퍼트가 떨어져주지 않아 타수를 지키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타이틀 경쟁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타이틀 생각이 많은 것 같다. 마지막 대회인 만큼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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