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 “미국 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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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 “미국 가지 않겠다!”
  • 고형승 기자
  • 승인 2019.11.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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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27, BC카드)가 5일, 자신의 소속사인 BC카드를 통해 “미국 투어에 가지 않겠다”라는 공식 의사를 밝혔다. 

장하나는 “딱 이틀 고민했다”면서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결정 배경을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좀 속이 후련하다. 어제까지 미국 진출 여부에 대해 알려달라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오늘 공식적으로 밝히기 위해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라고 했다. 

장하나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진출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는 주변의 조언도 있었지만 나에게 올림픽은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 일단 내가 행복하기 위해 골프를 하고 그건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회가 끝나고 가까운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그리고 다음 날 어머니와 쇼핑하러 돌아다니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장하나는 "미국에서 혹시 초청해준다면 그런 대회는 출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코 무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ADT캡스챔피언십의 출전 이후에 LPGA와 KLPGA가 대결을 펼치는 박인비인비테이셔널까지 참가하고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혜진(20, 롯데)과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대회까지 경쟁하고 있는 장하나는 "큰 욕심은 없다.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다. 지난해는 시즌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아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했다.  

국내 투어에 전념하기로 한 장하나는 "일단 부상 치료가 우선이다. 그리고 내년에 가능하다면 (전 부문) 싹쓸이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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