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스윙잉스커츠 3R 4위 주춤…넬리 2연패 청신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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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스윙잉스커츠 3R 4위 주춤…넬리 2연패 청신호(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0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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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총상금 220만 달러, 약 25억5000만 원)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허미정(30) 3라운드에선 주춤했다. 넬리 코르다(21)는 2연패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허미정은 2일(한국시간)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 6,43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단독 선두 넬리 코르다에 5타 뒤진 4위로 하락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시즌 3승을 노렸던 허미정은 이날은 날카로웠던 샷이 다소 무뎌지면서 17번 홀까지 전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에 바짝 붙여 탭인 버디를 잡아 최종 4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김인경은 11~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티샷이 나무 숲으로 향하면서 보기를 적어내 흐름을 끊었다.

2라운드까지 3위였던 김인경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5위(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하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코르다는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많은 바람이 부는 가운데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18언더파 198타,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코르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이민지(호주)는 올해도 3라운드까지 2위(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에 이름을 올려, 최종 라운드에서 코르다와 이민지의 우승 경쟁이 다시 한 번 이뤄질 예정이다.

캐럴라인 마손(독일)이 14언더파 202타 3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세영, 김효주가 11언더파 205타 공동 6위에 올랐다.

2014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인비는 3타를 줄여 공동 15위(6언더파 209타)로 순위를 올렸고, LPGA 투어 올해의 신인 이정은은 공동 18위(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15번 홀(파4)에서 덩크 샷 이글을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23위(4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이 대회가 5주 연속 대회 출전이었던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결국 기권했다.

고진영 측은 "몸살 기운이 있었고 목이 부어서 프로암도 참가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회 1라운드 중 18번 홀에서 좌측 발목을 삐끗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팬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강행했지만, 결국 3라운드에서 11개 홀을 치른 뒤 부상과 체력 문제로 기권을 결정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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