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우승을 떠나, 날 보고 아빠 기억해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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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강 “우승을 떠나, 날 보고 아빠 기억해줘 고맙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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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동포 대니엘 강(27)이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우승을 떠나 사람들이 아빠를 기억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은 지난 27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장하나에게 패했다.

대니엘 강은 경기를 마친 뒤 LPGA를 통해 "많은 이유로 정말 우승하고 싶었다. 내가 선보인 경기 내용이 매우 자랑스럽다. 나를 응원해준 모든 팬을 사랑한다. 사람들이 우리 아빠에 관해 얘기해준 것도 너무 좋았다. 우승을 떠나서 사람들이 나를 보며 아빠를 기억한 것도 자랑스럽고, 부산 명예시민이 된 것, 팬들이 현수막을 들고 나를 응원해준 것 모두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부산은 대니엘 강의 고(故) 부친 강계성 씨의 고향이어서 더 뜻깊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한국말을 할 땐 억센 부산 사투리를 쓰고 한국 이름 '강효림'을 좋아한다는 대니엘 강은 지난 21일 부산 명예시민으로도 위촉된 바 있다.

대니엘 강은 "아빠 생각이 나 (부산에 와서도) 일부러 가지 않은 곳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대니엘 강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했고, 대니엘 강의 아버지는 지난 2013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니엘 강은 지난 20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27일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준우승을 기록했다.

대니엘 강은 세계 랭킹 7위에 오르고, 올해 상금 랭킹도 6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7년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고 암으로 타계한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펑펑 울어 재미동포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화제 된 바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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