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대관식’ 우즈, PGA 통산 82승 달성…54년만의 대기록
  • 정기구독
‘황제의 대관식’ 우즈, PGA 통산 82승 달성…54년만의 대기록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28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약 115억 원)에서 우승하며 통산 82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잔여 경기 7개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1타를 더 줄였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우즈는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PGA 통산 81승을 따냈던 우즈는 약 6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82승을 달성했다.

이는 고(故) 샘 스니드(미국)가 갖고 있던 PGA 투어 통산 최다승과 같은 기록이다. 스니드는 1965년 82승을 달성했고, 54년 만에 우즈가 대기록을 이뤘다.

1996년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둔 우즈는 불과 23년 만에 82승(메이저 15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175만5000 달러(약 20억5000만 원)다. 페덱스컵 랭킹은 공동 194위에서 8위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2라운드가 많은 비로 인해 순연됐고, 지난 8월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한 우즈는 전날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 11번 홀까지 29홀을 소화했다.

그러나 전혀 문제가 없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상징인 빨간 티셔츠를 입고 잔여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이날 첫 홀이었던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파5)에서 약 4m 버디를 잡아냈다.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트렸지만, 핀 앞에 가까이 보내 버디를 잡아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쓰야마 히데키가 16번 홀(파3)에서 6m 버디를 낚으며 우즈를 2타 차로 추격했지만 남은 홀이 많지 않았다. 마쓰야마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투온을 노렸지만 두 번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벙커 샷은 핀을 훌쩍 넘어가면서 우즈를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마쓰야마는 최종 16언더파 272타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병훈도 4언더파를 치고 공동 6위(10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렸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